세정그룹, 패션통합매장 '웰메이드'로 승부수…2020년까지 매출 2조5000억 노려

남성패션 '인디안'으로 잘 알려진 세정그룹이 패션 전문매장 '웰메이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2020년까지 2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사진)은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유통그룹으로 거듭나는 중장기 비전을 세웠다"며 "인디안이 지난 40년간 세정을 이끈 원동력이었다면 앞으로 40년은 패션매장 웰메이드가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웰메이드는 정장과 캐주얼, 아웃도어, 액세서리 등 20∼6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패션 통합매장을 표방한다. 주요 취급 브랜드는 △인디안(남성복) △앤섬(여성복) △앤클리프(캐주얼) △피버그린(아웃도어) △써코니(스포츠) △헤드그렌(가방) 등으로 세정의 전 브랜드를 총 망라한다.
이와 함께 '브루노바피'(남성 정장)와 '에디트앤섬'(영캐주얼), '듀아니'(잡화) 같은 세정의 신규 론칭 브랜드도 웰메이드에서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와 경쟁할 토종 SPA 브랜드 '웰메이드 프로덕트'도 같이 선보인다.
세정은 이 같은 패션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 인디안 매장을 웰메이드 매장으로 확대 개편하는 구체적인 전략도 내놓았다. 현재 전국의 '인디안' 매장은 총 380여개. 박 회장은 "이미 개편 작업을 시작해 다음달까지 110개 인디안 매장을 웰메이드 매장으로 탈바꿀 할 것"이라며 "내년이면 380여개 인디안 매장 전체가 웰메이드로 바뀐다"고 했다.
웰메이드 국내 론칭 작업이 마무리되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웰메이드를 패션 뿐 아니라 의식주를 통합하는 복합 브랜드로 키워 중국 등 해외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해외에선 소매 뿐 아니라 도매 방식의 판매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세정은 웰메이드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말 1조원대(유통망 1395개) 매출을 2020년까지 2조5000억원(유통망 3000개)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웰메이드는 2020년까지 매장 500개, 매출 1조원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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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전통시장 옷 가게에 인디안을 도매 방식으로 납품하다 1988년 대리점 체제로 전환한 후 25년만에 던지는 승부수가 웰메이드"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로 최고의 패션·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