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에쿼티에 300억원 투자 유치 추진..현재 160여개 중국 매장 더 늘리는 계기 마련
카페베네가 300억원을 조달해 중국에 진출하는 이유는 한계에 부딪힌 국내 사업의 돌파구를 중국에서 찾겠다는 포석이다. 카페베네는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외식사업이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빵집 사업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부진해지자 신성장 동력 찾기에 고심해왔다.
12일 M&A(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외부투자자를 유치키로 하고 K3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K3에쿼티는 카페베네가 발행할 RCPS(전환상환우선주) 30%를 취득하고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3에쿼티는 우선협상자 자격으로 PEF(사모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해 투자하기로 하고 연기금 등에 자금 조달을 의뢰한 상태다. 카페베네는 국내 커피사업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지난해 '마인츠돔'으로 제과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동반성장위원회가 제과·제빵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며 카페베네가 마인츠돔 매장을 확장하는 것이 여의치 않게 됐다.
이에 앞선 지난해 1월에는 드러그스토어 '디셈버24' 사업에서도 전격 철수했다. 외식사업인 블랙스미스도 대형 매장이 필요해 기대보다 신규 출점이 활발하지 못했다. 이런 사이 카페베네의 총부채는 2011년 말 654억원에서 2012년 말 1499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카페베네는 이번 투자유치로 중국에서 제2의 성장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카페베네는 이미 2012년 4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해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 160여개 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도시 면적과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 이들 도시에서만 신규 출점한다고 해도 수 백 곳의 추가 출점이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의 다른 대도시까지 진출한다면 중국 카페베네는 한국을 능가하는 사업성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베네가 본업인 커피사업을 중국으로 진출시켜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라며 "중국 시장 규모로 볼 때 이번 투자유치로 카페베네가 중국 사업을 더 늘린다면 또 다른 신 성장 동력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