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중소 브랜드의 'K-뷰티' 등용문 역활

'플레이그라운드 포 뷰티홀릭스(Playerground for beautyholics·뷰티홀릭을 위한 놀이터)'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에 들어서자 마자 가로 6m·세로 4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이 맞이했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입점 브랜드 소개와 함께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의 컨셉트인 '뷰티홀릭을 위한 놀이터'가 큰 글씨로 흘러 나왔다.
22일 강남 대로변에 위치한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했다. 지하 1층, 지상 1·2층, 총 매장 면적 1061㎡(약 321평)이다. 50~60평 규모인 기존 매장보다 약 6배 큰 규모다. 지금까지 오픈한 시코르 매장 중 가장 크다.

◇직접 체험해보는 '놀이터'=이른 아침부터 시코르 매장 오픈식에는 많은 20~30대 고객들이 몰렸다. 직접 화장품을 체험해보기 어려운 백화점과 달리 매장 내 별도로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자유롭게 테스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번에 오픈한 시코르 매장은 놀이터라는 컨셉트에 걸맞게 고객들이 최대한 많은 화장품을 편하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뒀다. 매장에는 집안 화장대처럼 앉아 편하게 화장품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총 10개 좌석으로 별도의 예약 없이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색조화장품 중심으로 구성된 1층 매장에서 화장품을 테스트한 이혜진(33)씨는 "대부분 매장은 공간이 협소해서 립스틱 한번 발라보는데도 눈치가 보였는데 여기는 넓어서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되고 편하다"고 말했다.
헤어케어·맨즈·키즈 중심으로 구성된 지하 1층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된 '헤어케어룸'과 '스킨케어룸'이다. 예약을 통해 별도의 공간에서 전문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헤어케어룸과 스킨케어룸 크기는 2~3평 정도로 크진 않지만 누워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침대부터 매장에 항시 상주하는 전문가가 있어 전문숍 못지 않은 서비스가 기대된다.
시코르 매장 관계자는 "헤어케어존과 스킨케어존 하루 가능 예약 인원은 20~30명 정도로 전문가들이 직접 헤어·스킨 컨설팅부터 관리까지 해준다"면서 "시코르 체험 공간은 피부부터 머리까지 토탈 뷰티케어 솔루션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또 시코르에서 처음 도입한 화장품 기프트 자판기,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헤어살롱 기구와 쇼파 등 고객이 셀카를 찍으며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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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브랜드의 'K-뷰티' 등용문=신세계백화점은 시코르 플래그십 매장이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K-뷰티'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코르 플래그십 매장에는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이 중 64개 정도가 중소기업 브랜드다.
전체 4분의 1 정도가 중소 브랜드다. 시코르 관계자는 "1호점 대구 신세계백화점 매장보다 중소 브랜드를 약 40~50% 정도 늘렸다"며 "앞으로도 소셜네트워크미디어(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소 브랜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입소문이 났지만 평소 오프라인에서 접해볼 수 없었던 중소 뷰티 브랜드들의 판로를 열어주겠다는 것이다.
이 중 대표적인 브랜드인 '헉슬리'는 시코르 입점 이후 브랜드 매출이 5배 규모로 뛰었으며 올해 2월에는 백화점에 단독 매장까지 열었다. 최근에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멕시코까지 수출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