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강사료·유기농 사료'…2조 펫시장, 프리미엄 경쟁 막올랐다

'피부 건강사료·유기농 사료'…2조 펫시장, 프리미엄 경쟁 막올랐다

김은령 기자
2020.04.29 10:51

건강기능사료·휴먼그레이드 등 프리미엄 펫푸드 인기

올해 국내 펫케어 시장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기능성,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피부 건강이나 체중 관리를 돕는 제품이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제품, 유기농 제품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는 올해 국내 펫케어 시장이 2조580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조9440억원(16억3300만달러) 대비 5.8% 가량 성장한 수치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연구원은 "지난해 펫푸드 시장은 다양한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며 "다양한 기능과 간식, 폭넓은 가격대 등으로 펫푸드 시장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업체들의 프리미엄 제품 성장세도 이어졌다. 로얄캐닌은 지난해 처방식 사료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릿 수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하림펫푸드는 지난해 매출 103억 2700만원으로 전년대비 352% 증가했다. 하림펫푸드 측은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제품도 기능별, 성분별로 다양화되는 추세다. 국내 펫푸드 시장 1위인 로얄캐닌은 지난해 '건강기능사료'를 론칭했다. 오메가 지방산이나 프리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원료를 담은 게 특징이다. 피부관리에 도움을 주는 '더마컴포트' 체중 관리를 돕는 '라이트 웨이트 케어'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다이제스티브 케어' 중성화 이후 체중 관리를 돕는 ‘스테럴라이즈드’, 털의 영양과 색상 유지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포함된 ‘코트 케어’, 변화된 환경 적응에 도움을 주는 활성 단백질을 포함한 ‘릴렉스 케어’ 등 6개 제품이 출시됐다.

하림펫푸드는 지난 2017년 휴먼그레이드 사료 '더리얼'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고 프리미엄 펫푸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휴먼그레이드 사료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자재를 이용한 제품이다. 지난달에는 생돼지고기를 넣은 사료 '더리얼 그레인프리 돼지고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제일펫푸드는 합성 보존제나 유전자 변형원료, 항생제 등 유해성분 10가지를 뺀 유기농 펫푸드 '아이디얼레시피 클린잇'을 출시했고 굽네듀먼도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재료를 내세운 듀먼 펫푸드를 내놨다.

문 연구원은 “폭발적인 성장기를 지난 한국 펫케어 시장은 이제 성장 곡선이 완화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동물복지 인식과 관련 법규가 강화됨에 따라 강화됨에 따라 이제는 성숙한 반려동물 돌봄 문화를 동반한 질적 성장에 주력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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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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