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누락 킷캣, 발렌타인 앞두고 영업정지 2일 '안도'

유통기한 누락 킷캣, 발렌타인 앞두고 영업정지 2일 '안도'

지영호 기자
2021.02.04 15:34
킷캣 이미지/이미지=네슬레코리아 홈페이지
킷캣 이미지/이미지=네슬레코리아 홈페이지

스위스에 본사를 둔 네슬레코리아가 수입판매 초콜릿 킷캣(KiKat)의 유통기한 표시 누락을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판매 중단이라는 위기에 놓였지만 단순 오류로 판명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네슬레코리아유한책임회사(이하 네슬레코리아)는 최근 네슬레 수입 초콜릿 제품 킷캣의 유통기한 표시 누락으로 영업정지 2일 처분을 받았다.

조사는 한 소비자가 구매한 킷캣 제품에서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았다며 신고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식약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법률 위반 사안이 없는지 네슬레코리아를 방문해 수입물량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몇개 제품에서 유통기한 표시가 누락된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네슬레코리아는 기기 단순오류로 인한 문제이지 의도적인 누락은 아니라고 주장했고 이런 감경사유가 인정돼 2일의 영업정지와 해당제품 폐기 처분만 내려졌다. 초콜릿 소비량이 많은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심각한 공급 차질을 빚을 뻔 했던 네슬레코리아는 가벼운 처분에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글로벌 1위 식품회사인 네슬레는 1979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테이터스초이스' 브랜드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 진입했지만 동서식품, 남양유업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자 유통 대기업 롯데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별도의 외국인투자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양분했다. 합작회사인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를 주력으로 한 커피믹스 사업을, 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캡슐커피 사업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네슬레코리아는 킷켓을 비롯해 스타벅스 앳홈, 네스프레소, 네스퀵, 폴로, 거버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2018년부터 독일 출신의 카스텐 퀴메(Karsten Kuehme)가 CEO를 맡고 있으며 1년 매출은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외부감사와 공시의무가 없는 유한회사여서 정확한 실적은 비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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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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