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카카오톡선물하기에 장바구니 기능을 도입한다. 지난해 모바일교환권을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선물상자 도입에 이어 배송 선물도 한 번에 결제해 배송할 수 있게 됐다.
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6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 장바구니 서비스를 오픈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자는 그동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다른 종류의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없었다.
앞서 지난해 7월 상품권 등 교환권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한 번에 결제, 선물할 수 있는 선물상자 기능을 도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배송 선물까지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적용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장바구니 기능을 도입하면서 이용자가 지인에게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선물하면 선물 수신자의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기존 제품 사진 대신 선물상자 이미지가 노출된다.
장바구니 기능 도입에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말부터 묶음상품 합배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변경 작업을 진행했다. 다만 입점 판매자들이 묶음 배송 기능을 사용할지 여부는 결정할 수 있다. 기존의 배송비 무료 정책은 유지된다. 카카오는 향후 판매촉진행사 설정 등도 적용해 판매자들이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가 커머스 시장에서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최근 '커머스위원회'를 설치하고 커머스 전략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하면서 계열사나 사업부간 커머스 부문에서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꿔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 1위인 경쟁사 네이버에 비해 카카오의 커머스 시장에서의 비중은 크게 밀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쇼핑 거래액이 34조원 이상이었던 반면 카카오는 수조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올해 선물하기, 메이커스, 지그재그 플랫폼 등 커머스 통합 거래액 10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이용자 기반으로 선물하기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전체 커머스 시장에서는 네이버 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과의 비교에서도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커머스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