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 상품을 주력 판매하는 다이소가 불황 속에서 질주하고 있다. 매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은 4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용품을 넘어 뷰티·의류·식품 등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한편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고속 성장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 운영사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연 매출은 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성다이소는 2019년 처음 매출 2조원을 넘어선 뒤 4년만인 2023년 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도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20년 2조 4216억원 △2021년 2조 6048억원 △2022년 2조 9458억원 △2023년 3조 4605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다이소의 매장 출점 전략은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다. 매장이 없는 상권을 먼저 찾고, 다이소 매장이 없는 지역 중 주거 지역이나 오피스 상권 등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지역을 고른다. 이미 상권이 형성된 지역에서는 대형 매장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가 있는 부지를 찾는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규모부터 살펴보는 것이다.
이같은 배경 속에서 최근 다이소는 대형마트, 쇼핑몰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253개점이던 대형마트/쇼핑몰 입점 매장 수는 2021년 258개점, 2022년 266개점, 2023년 290 개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홈플러스 상봉점(790여평) 롯데마트 김해점(780여평) 이마트 의왕점(830여평) 평택 고덕 브리티시점(800평대) 등 대규모 매장을 꾸준히 선보였다.

발 빠른 트렌드 반영도 다이소의 인기 견인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다이소에서 매달 나오는 평균 신제품 수는 약 600여종이다. 초반에는 저가 브랜드들과 협업했던 다이소는 현재 아모레퍼시픽(131,500원 ▼2,800 -2.08%), LG생활건강(247,000원 ▲2,000 +0.82%) 등 대기업 제품들과 협업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와 손잡고 내놓은 특화매장도 눈길을 끈다. 다이소는 홈플러스 상봉점에서 '브랜드 전용 쇼룸'을 선보였다. 이는 대형 매장의 공간에서 더 재밌는 쇼핑경험을 주기위해 연출된 새로운 형태의 쇼핑 공간이다. 'VT 코스메틱, 닥터지의 랩잇, 미샤의 어퓨, 토니모리의 본셉트, 동국제약의 마데카21'로 구성한 브랜드 전용 쇼룸은 '샵인샵' 분위기가 날 수 있도록 구획을 나눠 상품의 콘셉트 등을 전문샵처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다이소 몰 앱 사용자 수가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치인 335만명을 기록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가성비 화장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얻으며 앱 사용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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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몰'에서는 익일배송, 매장 픽업, 정기배송, 대량 주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재고 조회 기능을 제공해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신상품·기획전·베스트 등 다이소몰 전용 메뉴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이고, 카테고리·연령대·가격대별로 실시간 인기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