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사업 호조로 지난해 매출 반등에 성공한 교촌치킨이 올해 5000억원대 매출 회복을 노린다. 치킨업계 3위인 교촌치킨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업계 1위 bhc, 2위 BBQ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순위에 변동이 생길지 주목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4,425원 ▲35 +0.8%)는 지난해 매출 4806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2023년 매출 4449억으로 5174억원을 기록한 2022년보다 14% 줄었지만 회복세에 올라탄 모습이다.
bhc, BBQ가 아직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교촌이 BBQ와 2위 쟁탈전을 벌였을 것으로 관측한다. 한때 업계 1위였던 교촌은 지난 2023년 3위로 내려 앉았다. 교촌치킨이 매출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 순위 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시 BBQ는 매출 4731억원을 거두며 교촌(4449억원)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bhc는 2022년 매출 5074억원으로 1위로 올라섰다.
교촌은 지난해 모델로 발탁한 배우 변우석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2년 만에 신메뉴 '교촌 옥수수'를 내놓고,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교촌 본연의 사업인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 매출이 늘었고 지속적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선 소비자 수요가 회복하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메밀단편' 등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고 소스 사업,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각종 신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른 점도 주효했다. 해외 사업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로열티, 부자재 수출 등이 늘며 성장했다. 7개국에 진출한 교촌치킨은 2023년 해외 매장 74개에서 지난해 84개까지 확대했다.
증권가에선 교촌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7.7%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교촌 옥수수와 광고, 프로모션 등을 지속해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bhc와 BBQ도 순위 지키기에 열을 올린다. 대표적으로 자사앱 확대에 중점을 둔다. bhc는 최근 'New bhc 앱'을 공개했다. 고객 편의를 높이고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BBQ는 자사앱 유인을 위해 할인 혜택 등을 선보인다. 발렌타인데이, 동계아시안게임 등 각종 행사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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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1만원대 저렴한 치킨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프랜차이즈 치킨의 성장세는 굳건했다"며 "치킨업계 훈풍에 순위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