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스·순하리' 이끈 수출 호조..롯데칠성 2분기 영업익 3.5% 증가

'밀키스·순하리' 이끈 수출 호조..롯데칠성 2분기 영업익 3.5% 증가

유예림 기자
2025.08.04 14:11

롯데칠성(122,400원 ▼1,100 -0.89%)음료가 올해 2분기 국내에서는 음료와 주류 사업 모두 부진했지만 해외 사업 성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칠성은 4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조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같은 기간 3.5%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음료 부문에선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4919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33.2% 줄어든 수치다. 특히 탄산과 커피, 생수, 주스, 스포츠음료 모두 매출이 줄었다. 내수 부진과 비우호적인 날씨, 오렌지와 커피 등 원재료비 부담,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 사업경비 부담 등 악재가 겹쳐진 결과다. 다만 에너지 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2023년 선보인 '핫식스 제로'와 올해 1분기 출시한 '핫식스 더 프로' 등의 영향이 컸다.

'밀키스'와 '레쓰비' 등을 앞세운 음료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러시아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50여개국에 음료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주류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891억원,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8.2% 줄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와 주류 산업 위축 등이 지속되면서 소주·맥주 등 내수의 모든 영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주류 수출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과일소주 '순하리' 등을 중심으로 선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하반기엔 제품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포트폴리오 내실화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부문 전체 실적을 보면 매출이 4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0% 늘어난 358억원을 나타냈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이 매출 3034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실시한 '피닉스 프로젝트(Phoenix Project)'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32.6% 증가했다.

미얀마 법인은 미얀마 정부에 의한 수입통관 지연 문제가 해결되며 호실적을 보였다. 실제로 매출이 344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각각 67%, 137.6% 늘어났다. 파키스탄 법인도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8.7%, 9.1% 증가한 매출 496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펩시'와 '스팅', '마운틴듀' 등 주력 제품이 실적을 이끌었다

롯데칠성은 앞으로도 해외 부문에서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신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보틀러(Bottler) 사업 지역 확대를 통해 해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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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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