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에르메스보다 비싸네"…립스틱 '22만원' 이 명품 뭐길래

"샤넬·에르메스보다 비싸네"…립스틱 '22만원' 이 명품 뭐길래

하수민 기자
2025.08.21 09:11
루이비통 뷰티 컬렉션. /사진제공= 루이비통
루이비통 뷰티 컬렉션. /사진제공= 루이비통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첫 화장품 컬렉션을 선보인다. 그간 경쟁사인 샤넬과 에르메스가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가운데 루이비통이 이들 브랜드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시장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오는 29일 '라 보떼 루이 비통'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 지난 5월 진출 계획을 발표한 지 약 넉 달 만이다. 출시 제품은 립스틱과 립밤, 아이섀도 팔레트 세 가지다. 립스틱은 55가지 색상으로, 립밤은 10가지 색상으로 준비됐다. 네 가지 색으로 구성된 아이섀도 팔레트는 총 8종이 나온다. 제품 디자인은 독일 산업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맡아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알루미늄과 황동을 적용해 리필이 가능하도록 했다.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가격이다. 립스틱과 립밤은 각각 160달러(한화 약 22만원)에 책정됐다. 네 가지 색이 들어간 아이섀도 팔레트는 250달러(약 35만원)이다. 리필 제품 가격도 립스틱은 약 10만원, 아이섀도도 약 13만원에 달한다. 다른 명품 브랜드의 완제품과 맞먹거나 그 이상이다. 국내 판매가 9만8000원인 에르메스 립스틱이나 5만~7만원대 샤넬 립스틱과 비교하면 루이비통은 2~3배 이상 비싼 셈이다. 아이섀도의 경우 가격 차이가 더욱 크다.

업계에서는 루이비통이 대중적 판매보다는 초고가 전략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로 고가 가방이나 의류 소비는 줄었지만 '스몰 럭셔리'로 불리는 명품 화장품 수요는 늘고 있다. 실제 주요 백화점에서 명품 화장품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6~24%를 기록했다. 루이비통은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초고가 제품을 통해 희소성을 강조하고 차별적 위상을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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