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장보기 시대'…GS25, 신선특화매장 1000개로 늘린다

'집 앞 장보기 시대'…GS25, 신선특화매장 1000개로 늘린다

김민우 기자
2025.10.21 09:10

'편장족(편의점 장보기족)'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근거리 쇼핑의 편의성과 고물가 시대의 합리적 소비가 맞물리면서다. GS25는 내년까지 장보기 특화 점포인 신선특화매장을 1000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과거엔 도시락이나 커피를 사는 공간이었던 편의점이 이제는 신선식품까지 갖춘 '작은 장보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배경에는 1~2인 가구 증가, 집밥 수요 확대, 소용량 구매 확산 등이 꼽힌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산다'는 소비 행태가 자리 잡으며 대형마트보다 가깝고 빠른 채널이 각광받고 있다.

실제 GS25는 최근 몇 년간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며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신선식품 매출은 2023년 23.7%, 2024년 25.6%, 2025년(1~9월) 27.4%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소·과일·정육·수산 등 약 2000여 종의 품목을 소포장으로 구성해 1~2인 가구의 소비패턴에 최적화한 점이 주효했다.

GS25는 물류 단계부터 진열까지 이어지는 콜드체인 시스템과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의 통합 구매에 기반한 차별화 전략이 성공했다고 분석한다. 합리적 가격과 소용량 중심의 상품 구성으로 신선도와 가성비를 모두 잡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신선식품 전문 브랜드 '신선특별시', 가격 소구형 '리얼프라이스' 등을 운영하며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

판매 방식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제철상품 사전예약', '산지 직거래', '프레시위크', '초특가 픽업 행사' 등을 도입하며 구매 경험을 다변화했다. 특히 '프레시위크'는 매월 16~말일까지 30~50종 신선식품을 1+1·초특가로 판매해 매출이 평균 두 배 이상 늘어난다.

핵심은 '신선강화형 매장(FCS·Fresh Concept Store)'이다. 기존 편의점보다 장보기 상품을 300~500종 늘린 FCS 매장은 이달 기준 750호점을 돌파, 당초 연말 목표를 석 달 앞당겼다. GS25는 신선식품 수요 증가와 가맹점주의 요청에 맞춰 2026년까지 1000호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편의점의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상품 확장'이 아니라 유통 구조의 재편으로 본다. 고물가·시간 부족·소가구 시대에 '가까운 곳에서 소량·즉시 구매'가 소비의 표준이 되면서, 편의점이 대형마트와 온라인의 중간 지점을 차지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김경한 GS25 신선식품강화팀장은 "신선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고객 관심과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상품 경쟁력과 운영 역량을 강화해 1~2인 가구를 위한 근거리 장보기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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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2013년 머니투데이 입사 *2014~2017 경제부 기자 *2017~2020 정치부 기자 *2020~2021 건설부동산부 기자 *2021~2023 사회부 사건팀장 *2023~현재 산업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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