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불 시대, K이니셔티브가 연다]<중>②[인터뷰]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 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한국적인 것'에 대한 세계적인 신뢰도와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K푸드를 비롯한 소비재의 성장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세계 85개국에 131개 무역관을 운영하는 24시간 불꺼지지 않는 수출지원기관 코트라의 수장이다. 2024년 11월 취임해 직접 20여개국을 방문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챙겼다. K웨이브를 가장 실감한 인물 중에 하나다.
강 사장은 소비재가 다른 어떤 품목보다 세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 중심 △품목 다양성 △신흥시장 공략 등이다. 그는 "한류를 동반한 K푸드·뷰티는 한국 수출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제조업 위주에서 소비재로 확장되면서 수출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지는 등 '글로벌 수출 5강,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K푸드를 비롯해 주요 소비재의 지난해 수출(잠정치)이 전년대비 8.5% 증가한 46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엔 700억달러 수출 달성이란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는 2025년 수출액 7097억달러의 약 10%의 비중을 차지한다.
강 사장은 "지난 5년간 K푸드 등 소비재의 평균 수출 증가율은 평균 8.9%"라며 "이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충분히 700억달러 이상의 수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푸드 등 한류 콘텐츠로 대표되는 K이니셔티브는 한국만의 강점으로 문화와 산업 연계 마케팅이 필수적"이라며 "일상 생활 속에서 한국 제품 전반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어 시장 다변화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 수출의 살 길은 '다변화'에 있다"며 "특히 소비재 분야는 기존에 주력했던 시장을 넘어 신흥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 "미국 등 주력 시장 뿐 아니라 지난해 출장을 다녔던 중동, 아프리카, CIS 등에서 K컬쳐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산업으로 연계되는 '소프트파워'가 커졌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K푸드 등 소비재는 K컬처의 힘과 결합해 '수출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성장과 도약을 상징하는 병오년, 붉은 말이 힘차게 달려나가듯 우리 기업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 2026년에도 K소비재 수출이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