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위스키·300만원 한우…백화점 설 선물 키워드는 '초미식'

1억 위스키·300만원 한우…백화점 설 선물 키워드는 '초미식'

이병권 기자
2026.01.25 12:32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특설행사장에서 모델들이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특설행사장에서 모델들이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선물 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명절 선물의 특성상 희소성 중심의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초미식 트렌드까지 발맞춘 상품세트를 선보였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설 선물 본판매에 '5-STAR' 한우 세트를 전면 배치했다. '5-STAR'는 사육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신세계가 관리하는 초프리미엄 한우로 명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온 대표 상품이다.

이번 설에는 기준을 한층 강화해 마블링 스코어 1++ 넘버 8~9번을 받은 암소만 사용했다. 대표 상품으로 '명품 한우 더 시그니쳐'(300만원) 등이 있다. 한우 PB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도 살치살·제비추리·토시살 등 구이용 특수부위를 포함한 세트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확대했다.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미식 만복'(40만원)이 대표적이다.

바이어가 직접 산지를 선정하는 '셀렉트팜' 청과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태국 차층사오 지역에서 직거래한 망고를 포함한 혼합형 과일 세트(11만원)와 함께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의 유기합 한과세트(48만원)·스페인 와인 '발야크 그랑 칼리시피카다 마스 드 라 로사 23'(68만5000원) 등 단독 상품도 준비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2026년 설 선물세트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2026년 설 선물세트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전략에 물량을 더했다. 한우 선물 세트는 역대 최대 규모 10만여개를 준비했고 품목 수는 120여 종으로 늘렸다. 1++ 등급 가운데서도 최고 마블링 스코어 넘버 9 한우로 구성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200만원)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한우 소포장 상품의 라인업도 강화했다. 200그램 단위로 개별 진공 포장한 '현대 한우 소담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현대 한우 소담 모둠 세트'(26만원)·'현대 한우 소담 매'(38만원) 등 실수요형 프리미엄 구성을 늘렸다.

과일 선물 세트는 고당도·신품종 중심으로 고급화했다. 비파괴 방식으로 당도를 측정하는 'H스위트' 시리즈는 사과 15브릭스·배 13브릭스·샤인머스캣 18브릭스 이상만 선별했다. 길이 35cm 이상 굴비로만 구성한 명품 세트를 10세트 한정으로 선보였고 유기축산·방목 생태축산 한우와 희귀 식자재를 활용한 20만~30만원대 초미식 세트도 마련했다.

초미식 트렌드에 맞춘 선물세트도 있다. 북해도 인근 오호츠크해에서 채취한 최상급 성게알(우니)와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통해 재배된 시즈오카산 생와사비, 100년 역사의 푸르니에 오세트라 캐비어를 혼합 구성한 '한입의 정점 매(梅)'(66만원)도 지난 추석에 이어 판매 물량을 확대했다.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전시된 2026 설 선물세트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전시된 2026 설 선물세트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희귀한 상품으로 소장 가치를 앞세운 프리미엄 라인이 눈길을 끈다. 전 세계에 20병만 있는 '아벨라워 50년' 위스키(1억1500만원)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알비노 철갑상어에서 극소량만 채취되는 '알마스 골드 캐비아'(130만원)도 한정 판매한다.

1++ 등급 넘버 9 암소 한우 가운데 최상급 부위만 엄선한 '엘프르미에 명품 기프트'(300만원), 특대급 참조기로 구성한 '영광굴비 원'(400만원)도 대표 상품이다. 생산량이 전체 한우의 0.1%에 불과한 '설화 한우 로얄'(53만원)과 자연산 능이·송이·건표고를 담은 '자연산 버섯 3종'(43만원) 등 희귀 신선식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동시에 5만~10만원대 실속형 미식 선물 세트도 강화했다. 권영원 요리연구가와 함께 구성한 '소담정찬 한상 기프트(10만원)'와 안성재 등 국내외 최정상 미쉐린 셰프들이 사용하는 참기름과 고추장 등을 담은 '전통장 셰프의 선택(8만3000원)'을 내놨다. 손종원 셰프와 공동 개발한 '바삭(VASAK) 보리새우 김부각 선물 세트(7만6000원) 등 디저트 협업 상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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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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