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23,900원 ▲200 +0.84%)의 여성복 브랜드 '타임'이 국내 기성복 중 처음으로 여성 파리패션위크 공식 캘린더에 등재됐다.
이에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문화의 상징인 리슐리외 국립 도서관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발표를 했다.
파리패션위크는 런던, 밀라노, 뉴욕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다. 파리패션위크는 남성,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여성 등 3가지 분야로 나눠서 열린다. 이중에서도 여성 파리패션위크는 세계 명품과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일부만 공식 캘린더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핵심 행사다. 공식 캘린더에 들어가면 패션쇼나 발표를 통해 브랜드를 알린다.
한섬은 이날 발표에서 '시간의 레이어(LAYERS OF TIME)'를 주제로 만든 의류와 잡화 200여종을 선보였다. 한섬 관계자는 "파리패션위크를 주관하는 프랑스 패션협회는 공식 캘린더에 등재할 브랜드를 심사하는 기준이 까다롭고 엄격하다"며 "여성 파리패션위크 공식 캘린더에 타임이 등재된 건 한섬이 선보이고 있는 한국형 럭셔리 패션이 세계 표준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인수된 뒤 타임과 시스템의 세계 브랜드화를 추진해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섬은 2014년 프랑스에 자사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을 열었다.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 시스템옴므를 통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15회 연속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했다.
한섬은 타임을 세계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타임 사업부 내 '글로벌 컬렉션' 전용 디자인실을 신설하고 2024년부터 파리패션위크 기간 해외 바이어와 전문가에게 제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