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 시공 현장 가보니

"일정 구간까지 밀면 창문이 스스로 빨려 들어가듯 꽉 닫힙니다. 완벽한 밀착이 소음을 원천 차단하는 비결이죠"
지난 3일 찾은 경기 화성시 한 주거단지 신축 현장에 3개 동 규모 블록형 주택에 KCC(465,000원 ▲8,000 +1.75%) 하이엔드 시스템창호 '클렌체 M500'이 설치되고 있었다. 건물 외부 골조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창틀 설치를 마치는 대로 창짝과 유리를 끼우는 공정이 이어질 계획이다. KCC가 클렌체 시공 현장을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 적용된 클렌체 M500의 핵심은 '밀착' 구조다. 창을 닫을 때 힘을 주면 수평 슬라이딩 개폐 시스템(P/S) 기술이 작동한다. 창짝이 매끄럽게 이동하다가 닫히는 순간 약 7mm가량 내부로 밀려 들어오며 사면이 동시에 밀착된다. 일반 창호가 닫힌 후에도 미세한 틈이 남는 것과 달리 클렌체는 틈새를 허용하지 않는다.

작은 힘으로도 육중한 창이 밀착하는 이유는 가스 압력 기반의 댐퍼가 작동하는 '소프트 클로징' 방식 덕분이다. 부드럽게 닫히는 모습은 마치 최신형 자동차의 전동 트렁크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고성능 3중 유리를 적용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현장에서 창호를 제작·시공하는 주인공은 KCC의 최정예 파트너사(대리점) '윈팩'이다. 신직수 원팩 대표는 "최근 대전 대로변의 아파트 단지에서 클렌체 공사를 진행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고객이 창을 닫는 순간 '다른 공간처럼 조용해졌다'고 말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윈팩은 KCC로부터 '클렌체 이맥스클럽(e·MAX Club)' 인증을 받았다. 클렌체 창호를 제작할 수 있는 고난도 가공 설비와 기술력,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충족해야 얻을 수 있는 자격으로 전국에 4곳뿐이다. 윈팩은 충북 음성에 가공 공장을 두고 있다.

실제 가·시공 현장에서는 '밀리미터(㎜)와의 전쟁'이 끊임없이 벌어진다. 가공 공장에서 클렌체를 제작할 때 '4포인트 D-LINE 자동용접기'를 통해 0.1㎜ 단위까지 관리한다. 프레임 코너 접합 강도와 개스킷(gasket) 삽입 등 ㎜ 단위의 미세 공정이 창호의 소음 차단과 단열 성능을 좌우할 수 있다.
가공을 마친 창틀을 현장에서 시공하는 과정에서도 정밀함이 요구된다. 시공 전 수평과 수직을 3차례 반복 측정하고 오차가 없어야만 작업을 시작한다. 시공 과정에서도 우레탄폼과 실란트 등 부자재를 충분히 사용해야 제품 성능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다. 신 대표는 "가공이 완벽해도 시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 성능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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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본사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도 품질 유지의 핵심이다. 정기적인 기술 교육과 가·시공법 전수 시스템이 안착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창호를 단순한 부자재가 아니라 주거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보는 흐름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현장에서도 기존 창호를 철거하고 하이엔드 제품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창호의 소음 차단 기능과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프레임에 따라 공간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인식 때문이다. 최근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도 클렌체를 채택하고 있다.
윈팩과 같은 기술력 높은 창호 대리점이 클렌체만 취급하기로 결정한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신 대표는 "주거 공간에 개인의 취향과 사회적 지위를 반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저가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우리가 추구하는 품질만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클렌체로 사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