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연중기획 "열린 고용, 새로운 대한민국"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절망한 청춘들의 분노가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는 2012년, 그들과 함께 '일자리, 일거리 만들기'에 나섭니다. 한계와 고정관념을 깨고 다 함께 가는 '열린 고용'의 세계, 머니투데이가 함께 합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절망한 청춘들의 분노가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는 2012년, 그들과 함께 '일자리, 일거리 만들기'에 나섭니다. 한계와 고정관념을 깨고 다 함께 가는 '열린 고용'의 세계, 머니투데이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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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국민은행 두정동 지점은 요즘 활기가 넘친다. 지난달부터 출근한 황인주 계장(사진·18) 덕분이다. 아직 고등학교 3학년인 황인주 계장의 톡톡 튀고 생기 넘치는 목소리에 고객들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녀는 사무직으로 입사했기 때문에 원래 직급은 주임이다. 그렇지만 통상 지점의 막내 행원을 계장으로 부른다. 정규직이 연수과정을 거친 후 지점에 배치되면 계장이 된다) 같이 일하는 한 직원은 "너무 즐겁게 하나하나 배워 나가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국민은행이 지난 3월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뽑은 고졸 채용자 8명 중의 한 명이다. 학교의 단독 추천을 받아 면접을 거친 후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그녀는 "국민은행에서 고졸 은행원을 뽑는다고 해서 학교에서 난리가 났다"면서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떨린다"고 말했다. 그녀가 다니는 천안여상은 금융특성화고등학교다. 졸업 후에 증권사와 새마을
# 지난 2008년 서울 서대문구 A고등학교를 졸업한 홍 모(24)씨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다. 그러다 국가자격증으로 바뀐 피부미용관리사가 적성에 맞다고 판단, 자격증 취득에 나섰다. 홍 씨는 필기시험을 통과한 뒤 국가지원을 받아 기술을 익혀 지난해 12월 피부미용 관리사에 합격, 유명 미용 전문점에서 일하고 있다. 앞으로 돈을 모으면 전문피부관리 가게를 차릴 계획이다. # 올해 초 서울 소재 4년제 B대학을 졸업한 김 모(26)씨는 재학 시절 일찌감치 공무원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취업문이 그야말로 바늘구멍이 됐기 때문. 김 씨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9급 공무원 시험엔 합격했지만,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 씨는 아직 미취업 상태로 다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 졸업이 곧 좋은 직장을 보장하는 시대가 끝났다. 70%를 넘는 대학 진학률은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불러왔
# 서울 도봉구 쌍문동 세그루패션디자인고등학교(특성화고, 옛 신경여자실업고)는 요즘 축제분위기다. 이 학교 3학년 309명 중 114명이 지난해 취업에 성공, 2010년 취업자 41명과 비교할 때 세배 가까이 늘어서다. 취업률로 따지면 1년 만에 13%에서 38%로 25%포인트 급등했다. 서울시내 78개 특성화고 가운데 두 번째 높은 취업률 상승폭이다. 해마다 교육청에서 제시하는 취업률 기준(25%)에 턱없이 모자른 취업률을 기록해왔던 터라, 학교 관계자들은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개교 36년 만에 처음으로 고졸 채용을 통해 이 학교 졸업생이 은행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부터 우리은행 도봉역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은주(19세) 양이 그 주인공. 특성화고 학생들 사이에서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은행 취업자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나왔으니, 학교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내신 성적 1등급인 김 양은 당초 4년제 대학에 진학하려고 했다. 하지만 고3이 되던 지난해 초 생각
"우리 사회의 학력 중시 풍조는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편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학력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실력과 노력을 통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사회가 온 국민이 더불어 잘 사는 공생발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졸자가 마음껏 꿈을 펼치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학력차별 없는 사회'를 다함께 열어가길 희망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라디오 연설을 통해 '학력차별 없는 사회'를 강조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대학에 가지만,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년들이 많은 현실을 개탄했다. 특히 이 문제가 우리 사회의 여러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을 우리 사회가 '능력'보다 '학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이 '열린 고용'을 강조하는 이유다. 정부도 '학력 지상주의'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폐단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새로움은 항상 양면적인 의미를 가진다. 새로움에 직면했을 때 이를 발전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익숙한 것들과의 헤어짐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2011년에도 새로운 변화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변화를 꼽으라면, 바로 실력 중심 사회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말하고 싶다. 그간 학력주의는 우리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다수의 국민들이 성공은 실력 보다 학력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믿어왔다. 이러한 사회적 풍조에 따라 청년들은 별다른 고민 없이 학력 쌓기에 매몰됐고 부모들도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 "고졸을 차별하는 제도는 없었어도, 고졸을 차별하는 문화가 있었다"는 어느 고졸 근로자의 말처럼 사회에는 학력만을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더욱 견고해졌다. 이로 인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부담해야 할 짐은 매우 컸다. 사회 전반적으로 학력 수준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학력인플레 현상이 심화되었고, 필요 이상의 높
이명박 대통령이 2일 발표한 신년국정연설에서 경제 분야의 키워드는 '물가와 일자리'였다. 물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잡겠다'고 말했고 연설 중간 '일자리'를 12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성장 위주 정책'에서 '안정 중심 정책'으로의 전환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률 낮아지지만 체감물가는 높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경제분야 국정 목표로 '서민생활 안정'을 제시하고 가장 먼저 '물가'를 거론했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을 두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3%대 초반 물가는 정부의 올해 물가 목표(3.2%)를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해 4%에 달했던 물가가 올해는 3.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숫자가 낮아진다고 체감물가도 하락하는 것은 아니라는게 정부의 고민이다. 이미 지난해 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추가로 3.2%가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농축산물과 유
정부가 전국 6개(호남권, 충청권, 대경권, 동남권, 강원권, 제주권) 권역의 지역 기업 1650개를 집중 육성, 오는 2014년까지 2만5000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각 광역 경제권에서 제출한 '5+2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 2단계(2012~2014년)' 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서 수도권은 빠졌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 태양광부품 △호남권 친환경 차량부품 △대경권 스마트모바일 △동남권 그린선박조선기자재 △강원권 전자의료기기 △제주권 풍력서비스 등이다. 지경부는 이들 지역에서 신청한 약 550개 신규과제에 2850억 원을 투입하고, 2014년까지 1650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2만5000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약 10조원의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세부지원 과제 선정을 위해 '광역발전위원회' 등 지역 주도로 2단계 사업 프로젝트 기획이 추진 중이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지난해 한 마이스터고 방문 때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고졸 취업 확대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장차관, 정당 대표, 경제5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신년인사회에서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 말미에 "경제 5단체장들도 와 계신데, 마지막으로 학력을 뛰어넘어 능력이 통하는 사회가 되는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고등학교만 나와도 취업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 마이스터고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2학년 학생이 '입학하고 처음에는 대학 가지 못해 부모님이 미안해하고 자기 스스로도 위축이 돼 친구를 안 만났다. 하지만 1학년 마치고 제일 큰 기업에 선취업이 되고 난 후에는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고 주변에서도 다 부러워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 학생이) 부모님도 자랑스러워하고, 이런 자랑을 하길래 '그 제도를 만든 게 나다'라고 말해줬다"며 웃었다. 이
SK그룹은 5일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사상최대인 19조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규채용은 고졸 등을 포함해 총 7000명 규모로 정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5일 지난해 첫 공개채용한 고졸 직원들이 사내 교육기관인 중공업 사관학교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이날 입학식에는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과 이영만 사관학교장 등 대우조선 임직원을 비롯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윤영 국회의원, 권민호 거제시장 등이 참석했다. 입학식은 △중공업 사관학교 및 연수 내용 소개 △홍보영화 상영 △야드투어 △허각의 축하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중공업 사관학교에 입학하게된 고졸 공채 1기 신입사원들은 앞으로 1개월간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받은 뒤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른 본격적인 수업을 받게 된다. 이 커리큘럼에는 인문, 사회과학, 교양, 어학, 예체능 등 기본 소양과목과 설계, 공학, 생산관리, 경영지원 등 전문과정 등이 고루 포함돼 있다. 이들 신입사원 104명은 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지난달 최종합격했다. 고졸 공채 1기 최원영씨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하게 돼 기쁘다"며
한화그룹은 올 3월 고졸공채 500명,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총 120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고졸 채용인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채용방식으로 택했다. 우수한 학생들을 조기에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취지다. 시행 첫해인 올해에는 한해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졸공채 선발과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전제형 인턴 선발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을 우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또 고졸사원 채용과 관련해 대졸 신입사원에 준하는 공채방식을 도입하고 온?오프라인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학력, 성별, 지역에 관계없이 우수한 인재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
(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창사(1952년)후 60년만에 최초로 고졸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최근 소득 격차와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학력차별 철폐에 앞장설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올해 3월 고졸공채 500명,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고졸사원 1200명을 채용하고 매년 고졸 채용인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채용방식으로 정했다. 우수학생들을 조기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 관리를 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시행 첫해인 올해에는 한해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졸공채 선발과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 전제형 인턴선발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올 3월 진행될 고졸사원 채용은 공고, 마이스터고, 상고, 조리고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졸 공채는 3학년에 재학 중인 남여 학생 각각 2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접수와 한화인적성검사를 거쳐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