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에세이]젊음을 잃지 않도록 웃음을 잃지 말아야

아들이 유명대학에 합격하여 가족이 축하모임을 갖고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아들이 자신을 뒷바라지 하느라 애쓴 어머니에게 감사를 하면서 아버지는 항상 늦게 들어와 별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말을 하였다.
이 때 유머 감각 넘치는 아버지의 답. “아니 아들아, 이 무슨 섭섭한 말이냐, 내가 너 집에서 조용히 공부하라고 늦게 들어오느라 얼마나 힘 들었는줄 아느냐?”
이 유머의 주인공인 선배는 수첩에 유머노트란을 두고 재미있는 유머의 키워드를 메모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그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유머를 골라 좌중을 즐겁게 만드는 노력을 한 끝에 어느날 유머의 대가가 되었다. 자신도 즐겁고 주위도 즐겁고 일도 잘 풀리고 출세도 절로 되었다.
유머는 부드러운 것이다. 유머란 온유한 것이다. 긴장한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주고 벽을 허물어주며 마음을 열게 만든다. 늘 유머로 주위를 즐겁게 만드는 사람은 모두가 좋아하고 호평을 한다. 유머의 이러한 본질을 경영에 적용할 길을 생각하다가 <웃음의 날>을 운용해 본 경험이 있다.
일주일의 어느 하루 점심을 일찍 먹고 도서관 또는 회의실 등에서 서서(절대 앉으면 안된다, 분위기가 권위적으로 되므로) 커피와 과일을 들면서 부서별로 준비해온 유머 경연대회를 한다. 한바탕 웃음이 터지고 박수가 터진다.
마무리에 필자도 준비해 온 유머를 한 두꼭지 하고 가장 큰 박수를 받은 팀에게 상금을 준다. 새로운 장르를 처음으로 시연하는 팀에게는 반드시 시상을 하였다. 그랬더니 직원들은 노래, 촌극 등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를 개발하였다. 그 상금은 부서 회식비로 쓰게 된다.
한바탕 웃고난 직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오후 근무를 하게 되고 민원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일도 잘 돌아갔다. 직원들이 긴장을 풀고 한가족처럼 편안하게 되어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웃음커피타임에 관심을 가진 모 중앙 일간지에서 기사를 게재해 ‘가장 딱딱한 조직이 이런 행사를 하다니’ 하는 식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TV의 보도가 뒤따르고, 유머전도사를 자처하는 분은 유머책을 보내주면서 유머에 대한 강의를 자청하기도 하였다.
나이가 먹을수록 웃음을 잃게 된다.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은 젊음을 잃지 않는 것이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웃음을 잃는 조직은 늙는 것이다. 경영자라면 스스로 유머를 잃지 않는 노력을 함은 물론 조직도 유머를 잃지 않도록 배려하여야 할 것이다.
유머전도사가 되는 것이 경영자의 덕목이고 경영자가 되려는 사람이 추구할 길이다.마지막으로 `품위(?)`있는 유머 한꼭지를 덧붙인다.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업(Up)`시켜야 할 7가지 라는 게 있답니다.
Clean Up : 깨끗해야 한답니다.
Dress Up : 말쑥하게 차려입어야 한답니다.
Cheer Up : 즐겁게 지내도록 애써야 한답니다.
Push Up : 운동 열심히 하여야 한답니다.
Give Up : 욕심을 버려야 한답니다.
Shut Up : 말이 많아지니 침묵이 금이랍니다.
Stand Up? : 부부 금슬에 신경써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