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후 사업을 집행하지 않은 부지가 올해 6월 기준으로 92.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의도 면적(8.48㎢)의 11배 크기다.
서울시의회 양창호(한나라당 영등포3) 의원은 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현재 집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은 1725건(92.55㎢)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공원 및 녹지 186건(86.44㎢) △도로용지 1426건(3.84㎢) △학교 24건(0.3㎢) 등이다.
양 의원은 "서울시가 장기간 도시계획시설로 묶어 두고 방치해 시민들에게 불편과 재산상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다"며 "각각의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정비 계획을 빨리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정 문제 등으로 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나타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