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내년부터 학교수업 확 바꾼다"

교과부 "내년부터 학교수업 확 바꾼다"

최중혁 기자
2010.12.17 11:00

2011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

-수능 체제개편, 내신 상대평가 개선…'학교현장 변화'

-특성화고 전액 장학금 지급 등 '교육희망 사다리' 구축

-세계수준의 전문대 20개교 선정…규제완화·지원강화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에 수능 체제개편과 내신 상대평가 개선을 본격 추진해 공교육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2015년까지 세계 30위권 초일류 대학원 3개를 육성하고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 20개교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교과부는 내년도 중점업무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주는 교육희망 사다리 구축'을 최우선적으로 제시했다. 이미 발표된 △특성화고(전문계고) 전액 장학급 지원 △대학 저소득층 성적우수 장학금 및 전문대 우수학생 장학금 신규 도입 △든든학자금 대상 확대 △저소득층 자녀 4대 교육비 지원 확대 △소득 하위 70% 가구 유아교육비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초·중등 교육 분야의 경우 지난 3년 동안 추진해 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교육 현장을 입시 중심에서 창의·인성 교육으로 전환시키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내년도 중1, 고1 학생의 경우 학기당 배우는 과목 수가 기존 10~13개에서 8개로 대폭 줄어든다. 교과부는 과목 수 축소와 함께 집중이수제와 블록타임제, 교과교실제 등을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도입해 실험·탐구·토론 중심의 창의적 수업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학생들의 과도한 점수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에 내신 제도 개선도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기로 했다. 현행 학교생활기록부 상대 9등급제를 2012~2013년 일부 폐지하고 2014년 전 교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서술형 평가 확대, 수행평가 내실화 등과 접목되면 학교교육 정상화에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교과부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대상인 '수능 체제개편'도 내년 2월 전에는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연 2회 실시, 과목 수 축소 등 대입제도가 입학사정관제 중심으로 변화되는 것에 맞춰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는 게 주된 방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확대와 함께 내년에 수능 체제개편과 내신 상대평가 폐지가 확정되면 학교 수업이 점수·입시 중심에서 창의·인성 중심으로 큰 흐름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 20개교 육성 방안이 새롭게 제시됐다. 취업역량과 재정건전성 등이 뛰어난 상위 20개 전문대를 선정해 교원충원률, 입학정원 규제를 대폭 풀어줘 대학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방침이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자동으로 국가자격을 주는 시스템도 고용부와 함께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4년제 대학의 경우 2015년까지 세계 30위권 초일류 대학(원) 3개교 육성과 산학협력 선도대학 50개교 육성이 목표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BK21사업, WCC사업 등으로 분산된 대학원 재정지원 사업을 통합하고 산학협력 재정지원사업도 개편할 계획이다.

이주호 장관은 "그 동안 추진해 온 주요 교육개혁 정책을 현장에 착근시켜 창의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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