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을 유지·관리하는데 서울광장 70배의 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유선호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광장이 생긴 2009년 이후 올해까지 2년 간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에 들어간 유지·관리 비용은 약 280억 원으로 3억9000만원이 들어간 서울광장의 약 70배에 달했다.
광화문 광장의 경우 2009년에는 15억 원, 2010년 28억 원, 2011년 17억 원으로 3년 간 총 50억 원이 들어갔다.
청계천은 2009~2011년 229억 원이 들어갔을 뿐 아니라 2006~2011년에는 총 470억 원의 예산이 들어 매년 78억 원이 유지·관리 비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2006년부터 청계천과 광화문광장에 사용한 유지·관리비용이 527억여 원”이라며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데도 빈번하게 침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침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에 불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서울광장은 분수 등 주요시설과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 규모가 달라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유지·관리 비용이 광화문광장 50억 원, 서울광장은 3억9000만원으로 13배”라고 해명했다.
유 의원 측은 “청계천과 광화문광장은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과도한 예산을 투입한 것도 모자라 유지·관리 비용까지 수억 원을 들이고 있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