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우영 사이버외대 학장

지난 22일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하나의 행사를 가졌다. 사이버외대만의 보금자리를 짓는 기공식이 열린 것. 사이버외대는 내년 7월이면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전용 건물을 갖게 된다.
사이버대학이 처음 생겨난 2000년대 초에는 기존 대학의 보완재 정도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사이버대학은 단순히 오프라인 대학의 보완재를 넘어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임우영 사이버외대 학장(사진)을 만나 사이버대학의 발전 원동력에 대해 들어봤다. 임 학장은 우선 교육에 대한 인식과 필요가 전환된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부, 학문이라는 것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도구로 존재하다가, 이제는 자기 계발의 실현과 진리의 탐구라는 원래의 목적으로 전환된 '평생교육 사회'로 진입했다"며 "동시에 유비쿼터스 러닝 구현이 가능해져 온라인 교육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사이버대학이 출범 10년여만에 이렇게 큰 성장을 거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사이버대학은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임 학장은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공간에서 보다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사이버대학의 장점"이라며 "다만 교수와 학생간에 일어나는 상호 작용이 아무래도 오프라인 수업에 비해서 덜 활발하거나 일방향일 수 있다는 우려도 간혹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콘텐츠 설계나 다른 방식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강의 콘텐츠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학습자가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함께 강의를 함께 완성을 해가는 방식"이라며 "오프라인 수업 못지않은 활발한 상호 작용을 콘텐츠 자체에서 유도하도록 설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 사이버외대의 경우 매 주말마다 오프라인 특강을 운영해서 학생들과 교수가 직접 만나는 장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대와 같이 기존 대학들이 사이버대학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콘텐츠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검증받아 온 콘텐츠를 사이버대학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 학장은 "우선 질적으로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며 "오프라인 대학과 교육 협력 관계에 있는 해외 유수의 대학들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사이버대학에서 동일하게 운영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학교 시설 공유 등 학생 복지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외대 역시 한국외대처럼 외국어특성화대학으로 해외 어학연수나 문화탐방, 봉사 등 다양한 해외 체험 프로그램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 기관으로부터 공인받은 콘텐츠, 석박사급의 전문 튜터를 활용한 일대일 튜터제도 등도 사이버외대의 자랑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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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학장은 "대학의 존재 목적은 진리의 탐구와 그를 통한 인재의 양성, 지역 사회에의 기여"라며 "사이버대학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사이버대학은 소외된 이들에게 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대학과 차이를 갖는다"며 "바로 그 지점이 사이버대학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