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홍보 부족으로 참여 저조한 학교도
교육과학기술부는 '주5일 수업제' 시행 후 첫 토요일이었던 3일 전체 초·중·고교생의 8.8%인 총 61만8000여명이 학교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토요 돌봄교실은 4024개교에서 3만7426명, 토요 방과후학교는 5982개교에서 42만8076명, 토요 스포츠데이는 4997개교에서 15만2749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경기 광명시의 광문중학교는 전교생 1000여 명 중 220여명이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축구, 배드민턴, 비보이반, 독서반, 조리반, 요가반, 풍물놀이반, 대학생 멘토의 수업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지난해 주5일 수업제를 시범운영한 광주 봉주초등학교의 경우 15개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스포츠데이 활동과 나무공예, 멀티미디어 창작, 페이퍼 공예, '춤아 놀자' 등 '봉주 창의교실' 프로그램이나 돌봄교실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서울 반포초등학교는 매주 금요일에 담임이 모든 학생의 토요일 일정을 조사해 관리하고 교감이 확인 조치해 나홀로 학생이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기로 했다. 성악, 요가, 배구, 인라인, 단소, 독서교실, 오케스트라 등 9개 토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과부는 주5일 수업제의 정착을 위해 토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토요 돌봄교실은 지난해 1050개교에서 올해 5225개교로 확대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예체능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의 경우 전액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토요 문화예술 동아리를 확대해 올해 1943개교의 학생 5만명이 참여하며 토요 예술강사를 693개교에 투입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5일 수업제의 취지와 달리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학교 수업이 없는 주말을 이용해 오전부터 영어·수학 등 교과 학습을 하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학원가에서는 평일 밤 10시로 운영시간이 제한되는 학원들이 토요일 수업을 대폭 늘렸거나 주말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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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학교들의 준비와 홍보가 부족해 학생들의 토요 프로그램 참여가 저조한 학교들도 있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일부 학교의 사전 준비 및 홍보 부족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10일부터 정상적인 토요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