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구려유적 평양성 연구위해 北과 협력 추진

서울시, 고구려유적 평양성 연구위해 北과 협력 추진

기성훈 기자
2013.11.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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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남북교류협력 사업계획 확정…경평축구-서울시향 평양 공연도 지속 타진

서울시가 고구려 유적인 평양성 연구를 위해 북한과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지난달 제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사회·문화분야 교류 △환경분야 협력 △보건의료 지원 △영유아 등 취약계층 지원 △재난재해 구호지원 △민간단체 지원 등으로 구성된 '2014년 서울시 남북교류협력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남북교류협력 기금 규모는 올해(45억8031만원)보다 약 3억원 늘어난 49억원이 책정됐다.

시는 우선 서울성(조선시대)과 평양성(고구려시대)의 축조기술 비교 및 보존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새롭게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평양성과 서울성 축조과정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도성의 문화재적 활용가치를 재조명하고 상호 문화이해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가 실무접촉과 학술회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 의사를 밝힌 경평축구 대회와 서울시향의 평양 공연의 경우 사회·문화분야 교류사업에 포함시켜 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올 8월 통일부의 접촉승인을 받아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에 서울시향의 평양공연을 타진한 바 있다. 북측은 공연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정부는 남북관계 변화추이 등을 고려해 추진시기를 검토하자는 입장을 서울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유아용 영양식과 식량, 학용품 등을 제공하는 영유아 지원사업에 가장 많은 15억원의 기금을 투입키로 했다.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 등 북한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국제기구의 북한 영유아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2014년 남북교류협력사업 계획안/도표제공=서울시
2014년 남북교류협력사업 계획안/도표제공=서울시

여기에 평양 의학과학원의 낙후된 의료시설 개선 등 보건의료 지원사업에도 10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재난피해 지역에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재해구호 지원사업(5억원)과 산림피해가 심각해 방재가 시급한 지역에 산림식재용 묘목과 산림병해충 방제약 등을 지원하는 환경분야 협력사업(4억원)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밖에 남북교류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민간단체의 다양한 활동 지원에 3억원을 쓰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경평축구, 서울시향 교환공연 등 화해·협력분위기 조성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인천·경기·강원 등 남북 협력사업에 관심이 많은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공조해 사업 추진을 조속히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6개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45억8031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 남북공동선언 관련 학술토론회 등 민간단체 지원으로만 1억8000만원(3.9%)의 예산만 집행했다. 이에 따라 시가 2004년부터 조성해 온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올 9월말 현재199억3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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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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