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명중 1명꼴 '비만'…"학년 올라갈수록 식습관 나빠져"

학생 4명중 1명꼴 '비만'…"학년 올라갈수록 식습관 나빠져"

세종=문영재 기자
2019.03.27 08:43

교육부, 2018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학생 평균 신장 5년간 제자리"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키, 몸무게 표본통계 현황(자료: 교육부)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키, 몸무게 표본통계 현황(자료: 교육부)

초·중·고교 학생 4명 가운데 1명꼴로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 평균키는 5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교육부는 전국 1023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27일 발표했다. 통계에는 초·중·고 표본학교 전 학년의 신체발달 상황(10만7954명)과 건강조사(10만8016명), 초 1·4학년 및 중·고 1학년의 건강검진(3만4862명) 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비만군 비율은 비만 14.4%와 과체중 10.6% 등 25%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21.2%에서 5년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든 학교급과 성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이 도시지역보다 높았다. 평균 몸무게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남녀 초등생 몸무게는 각각 49.1㎏, 46㎏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남학생 64.6㎏·여학생 55.4㎏으로, 고교는 남학생 71.3㎏·여학생 57.5㎏이다.

학생들의 평균신장은 최근 5년 사이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중학생만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초·중·고 최고 학년의 남녀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녀 각각 152.2㎝, 중학교 3학년 남자 170.2㎝·여자 160.3㎝, 고교 3학년 남자 173.8㎝·여자 160.9㎝였다. 고교생 평균 키는 5년 전과 비슷하다.

학생들의 식습관은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악화됐다. 아침식사 결식률을 보면 초등학생 6.07%에 그쳤지만 중학생은 16.23%로 크게 높아졌다. 고교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19.69%로 증가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비율도 학교급이 높을수록 많았다. 초등학생은 65.98%로, 중학생은 77.66%로, 고교생은 80.54%로 나타났다. 반면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은 초등학생 46.62%, 중학생 30.96%, 고교생 21.27%다. 채소 매일 섭취율은 모든 학교급에서 30%를 밑돌았다.

주 1회 이상 라면 섭취율은 중학생이 88.03%로 가장 높았다. 고교생과 초등학생은 각각 82.24%, 초등학생 77.06%를 나타냈다. 교육부는 채소나 유제품 등 권장하는 음식 섭취는 계속 줄고 패스트푸드 등의 섭취율이 계속 늘고 있어 학생들에 대한 식습관 지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맨눈 시력이 0.7 이하여서 안경이 없으면 잘 보이지 않는 학생은 초·중·고생의 절반이 넘는 53.72%에 달했다. 고1 학생의 75.39%가 시력이 0.7 이하로 안경이 필요했다. 중학교 1학년 65.69%, 초등학교 4학년은 48.07%였다. 초등 1학년도 26.74%로 4분의 1이 넘는 아이들이 안경이 없으면 잘 안 보였다. 충치가 있는 학생은 전체 학생의 22.84%로, 2014년 31.41%에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학생의 건강문제는 정부는 물론 학교와 가정·지역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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