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Q&A]쉬지 않고 걸으면 서울은 80일, 제주 한 바퀴는?

[제주Q&A]쉬지 않고 걸으면 서울은 80일, 제주 한 바퀴는?

뉴스1 제공
2021.06.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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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로 연장 총 3211㎞…성인 기준 27일 걸려
코로나 속 각광 받는 제주 올레길·환상 자전거길

제주올레 10-1코스(News1 DB)2021.6.5/뉴스1
제주올레 10-1코스(News1 DB)2021.6.5/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길이 막히고, 최대 성수기가 다가오며 제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내국인 관광객은 108만6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7046명에 비해 47.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8년 같은 기간 117만명, 2019년 113만명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렇게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되며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덜한 야외 체험이나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더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제주를 말 그대로 '걸어서' 일주하면 며칠이나 걸릴까?

국토부의 2020년 전국 교통량·도로현황 통계에 따르면 제주의 도로 연장(㎞)은 총 3211㎞다.

이를 성인 평균 보폭 약 0.7m, 평균 보행 속도 약 시속 4.3㎞로 환산하면 제주도는 27일간 쉬지 않고 걸어야 일주가 가능하다.

같은 방법으로 환산하면 총 도로 연장이 8317㎞인 서울의 경우 성인이 80일을 쉬지 않고 걸어야 한다.

하지만 도로 연장에는 산간도로나 비포장도로까지 포함돼 있어 실제로 사람이 끝까지 완주하기는 쉽지 않다.

제10회 제주올레걷기축제가 개막한 3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일원에서 올레꾼들이 1일차 코스인 올레 8코스를 걷고 있다.2019.10.3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10회 제주올레걷기축제가 개막한 3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일원에서 올레꾼들이 1일차 코스인 올레 8코스를 걷고 있다.2019.10.3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걸어서 제주 한 바퀴를 도는 방법 중 가장 유명한 코스는 역시나 '제주 올레길'이다.

코로나19 속 제주 올레길은 그 어느 때보다 도보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제주올레가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는 탈출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올레 길 26개 코스(총 길이 425㎞)를 완주한 사람은 총 2778명이다. 2019년 완주자 1624명에 비해 무려 71%나 증가한 수치다.

1~4월 완주자만 비교해도 지난해 635명에서 올해 121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100㎞ 완주 인증서를 출시해 인증 문턱을 낮추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희경 제주올레 리서치 전문위원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청년층들은 제주올레로 발길을 돌렸다"며 "도보여행이야말로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고 제주와 친해지기 위한 완벽한 방법임을 새삼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News1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News1

자전거를 타고 푸른 바다와 초록빛 숲을 만끽하며 제주 한 바퀴를 돌 수도 있다.

해안도로와 일주도로를 연결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총 234㎞로, 자동차로 서울과 부산까지 가는 거리(456㎞)의 절반을 조금 넘는 거리다.

쇠소깍, 성산일출봉, 송악산 등 제주 관광 명소는 물론 엉알해변, 한담 해안도로, 신창 풍차 해안도로, 월령 선인장 군락지 등 숨은 명소까지 두루 거칠 수 있다.

특히 Δ종달바당∼김녕성세기해변 25㎞ Δ애월해안도로∼애월 한담공원 10.7㎞ Δ하모해수욕장∼송악산∼산방산 8.8㎞ Δ새섬∼천지연폭포∼정방폭포∼쇠소깍 10.7㎞ 등 총 4구간은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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