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태원 참사 분향소, 자진철거 유도하겠지만 기다릴 순 없어"

오세훈 "이태원 참사 분향소, 자진철거 유도하겠지만 기다릴 순 없어"

김지현 기자
2023.10.16 11:22

[2023 국정감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1주기를 앞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유가족들과 만나기 위해 상상 이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 대해선 "자진철거를 유도하겠으나 기다릴 순 없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다 되도록 그동안 유가족들과 공식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비공식, 공식의 기준을 어떻게 삼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정무부시장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무자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만나야 한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처음부터 바로 만나긴 어렵다. 전화 통화를 하든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을 통해야 한다"며 "찾아간다고 해서 대화가 되는 건 아니고 생각 이상으로 정성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들이 대리인으로 선정한 분 이외엔 (서울시와의) 접촉 자체를 안하기로 원칙을 정했다"고도 설명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와 관련해선 "되도록 자진철거를 유도하겠지만 마냥 1년, 2년 있을 순 없다"며 "그런 관점에서 적어도 참사 1주기까지 시민들께서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8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태원 참사 분향소 철거는) 적어도 1주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며 "되도록 강제 철거가 아닌 자진 철거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도리"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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