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각 자치구들이 주민과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마음건강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2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송파구는 이달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마음을 생각하다, 우울극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1급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해 우울증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개인의 인지적 왜곡을 찾아내 스스로 생각을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며 우울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울과 불안 등으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 중 자가검진 후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후 희망자에 한해 송파구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는 마음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요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연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구민들의 심리상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성동구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주민 상담 공간인 '마음정원' 2곳을 개소했다. 보건소의 상담센터는 정신건강 상담과 자살 예방 관련 상담을 제공하고 금호분소의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재난 심리지원 등 심리 전문상담을 지원한다.
'마음정원'은 내담자가 상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으로 디자인됐다. '공간 심리 요소'와 '힐링'을 결합한 신개념 치유 공간이다. 스트레스 완화 요소를 접목하기 위해 조명과 색상, 음향, 소품 등을 활용했으며 내담자가 5가지의 미디어 명상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편안한 대화를 위한 소음저감장치와 친근하고 안락한 공간 디자인을 도입했으며 조도 조절이 가능한 입체조명도 설치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문턱이 높은 정신과 영역에서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리방역과 스트레스 해소의 접점으로 정비된 상담 공간이 꼭 필요하다"며 "상담 전용 공간의 부재는 상담 내용이 노출될 우려를 높이고 상담 집중도를 분산시킨다"고 설명했다.

악성 민원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공무원들을 챙기는 구청도 있다.
서초구는 지난 10월부터 공무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직원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는 임상심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정신건강 전문가를 공개 채용해 청사 내 상시 근무토록 하고,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 등을 맡겼다.
상담은 △1대1 대면 심리상담 △자율신경검사 전문기기(HRV) 활용 '전 직원 스트레스 종합검사' △MBTI(성격유형검사) △미술 심리치료 등 연령대별, 성별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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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담사와 직원들이 상담에 집중하도록 전문 심리상담 공간 '마음정원'을 구청 지하 1층에 만들었다. 이곳은 약 17㎡ 공간에 방음·안전 등 기능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조명과 소파, 자연풍경 화면이 표출되는 '미디어 윈도우', 힐링 도서 등을 비치해 아늑한 공간을 꾸몄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민원 담당 공무원을 위한 힐링데이'를 운영했다. 민원 담당 직원 192명을 대상으로 구청 사내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두뇌 스트레스 측정 △혈관건강 측정 △그림 심리상담 △신체 케어 등 '개인별 맞춤형 심리상담'과 작은 성공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천연비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