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내용 논문이 상위 5% 학술지에…한기대 학생들 '가스 센서' 개발

수업 내용 논문이 상위 5% 학술지에…한기대 학생들 '가스 센서' 개발

경기=이민호 기자
2025.02.20 14:49
'첨단 나노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가스 센서' 논문을 작성한 한기대 에너지신소재공학과 학생들./사진제공=한기대
'첨단 나노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가스 센서' 논문을 작성한 한기대 에너지신소재공학과 학생들./사진제공=한기대

학부생들이 전공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이하 한기대)는 이은솔·박준하·신도현·염동욱·황승종 에너지신소재공학과 5명의 학생이 작성한 '첨단 나노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가스 센서' 논문이 재료과학 및 표면과학 분야 상위 5% 학술지 'Applied Surface Science'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학생들은 2024학년도 1학기 수강한 '센서 소자 및 실습'교과목을 통해 최신 반도체 공정 기술과 센서 제작 기술을 익히며, 설계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연구했다.

연구에서 개발한 고감도 에탄올 센서는 음주 운전 방지를 위한 차량 알코올 감지기에 적용돼 음식물 섭취, 공기 노출, 습도 등의 오차 발생 요인을 극복하고 기존 대비 10배 이상의 감지 성능을 보인다. 80% 상대 습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응답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경사각 증착(Glancing Angle Deposition, GLAD) 기법을 활용해 나노구조를 형성하고, 플래티넘 박막의 두께(0.5, 1, 2nm)를 조절하며 최적의 촉매 활성도를 확인한 결과, 1nm 두께의 Pt 나노입자가 가장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는 점을 밝혔다.

이 센서는 고습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높은 선택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건설 및 산업 현장의 중장비 조작자, 철도 기관사, 항공기 조종사 등과 같이 알코올 섭취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직업군에서 차량 알코올 감지기의 활용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연구 주저자인 이은솔 학생은 "논문 작성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교수님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점차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특히 동료들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연구를 수행한 경험은 매우 값진 배움이 됐다"고 밝혔다.

강의와 연구를 지도한 심영석 교수는 "학생들이 실제 연구를 수행하며 배울 수 있도록 실습 환경을 끊임없이 강화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학생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결국 국제 학술지 게재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실질적인 연구 경험을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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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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