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목숨 끊은 학생, 상반기만 100명 넘어…10건 중 4건은 '원인 미상'

[단독]목숨 끊은 학생, 상반기만 100명 넘어…10건 중 4건은 '원인 미상'

유효송 기자, 정인지 기자
2025.09.10 06:03
스스로 목숨 끊은 학생/그래픽=임종철
스스로 목숨 끊은 학생/그래픽=임종철

올 상반기 스스로 생을 마감한 초·중·고생이 102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학생 자살 사망자수가 200명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 사망자수 뿐 아니라 연령대가 낮아지고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사망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높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30일)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 학생은 총 102명으로 집계됐다. 초등 4명, 중등 32명, 고등 66명 등이다.

학생 자살 사망자 수는 매년 늘고 있다. 2020년 148명에서 △2021년 197명 △2022년 194명 △2023년 214명 △2024년 221명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집계된 건수가 이미 100명을 넘어서면서 추가 상승을 우려할만 할 상황이다.

문제는 가정문제와 학업 문제, 대인관계 문제 등이 복합·연쇄적으로 작용해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교육부가 제출한 '추정 원인별 학생 자살 현황(중복 포함)'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2명의 사망자 중 '원인 미상'으로 분류된 건수는 37건이다. 10건 중 4건은 원인이 명확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제외하고선 가정문제(29건)와 정신과적 문제(22건), 학업진로 문제(21건)이 두드러졌다. 이 중 정신과적 문제는 2020년 22건에서 지난해 70건으로 3배가 넘게 뛴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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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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