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탄소 물류 허브로" 경기연구원 'CCUS' 육성 청사진 제시

"평택항을 탄소 물류 허브로" 경기연구원 'CCUS' 육성 청사진 제시

경기=이민호 기자
2025.11.18 11:27

'경기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CCUS 정책 육성 방안' 발간

경기도 CCUS 육성 비전과 전략./사진제공=경기연구원
경기도 CCUS 육성 비전과 전략./사진제공=경기연구원

경기연구원이 탄소중립 실현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을 경기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기연구원은 최근 '경기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CCUS 정책 육성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평택항을 '탄소 물류 중심지'로 키우는 등 5대 전략과 18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CCUS는 산업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산업구조를 유지하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술로 꼽힌다. UN 등 국제기구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이 기술이 10% 이상 기여할 것으로 본다.

보고서가 제안한 핵심 전략 중 하나는 '평택항 CO₂ 허브 터미널' 구축이다. 도내 산업시설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평택항에 집결시킨 뒤, 국내외 저장소나 활용처로 보내는 '탄소 물류 중심지'로 만들자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CCUS 촉진 조례' 제정 △시흥·화성에 '탄소포집 활용 실증지원센터' 구축 △공공소각시설에 '도심형 컴팩트 CCUS 기술' 적용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관건은 '기업 참여'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은 CCUS 도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보조금 및 세제 혜택 부족',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을 꼽았다. 기업들은 정부와 지자체에 실질적인 보조금 지원, 세액공제,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CCUS를 단순한 환경 기술이 아닌, 산업 경쟁력 확보와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핵심 경제 전략'으로 평가했다.

강철구 선임연구위원은 "CCUS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경기도 차원에서 기술 실증, 산업 생태계 조성, 인센티브 제도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경기도가 CCUS 기술 상용화를 위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시행해야 한다. 기술 실증–시장 확대–인프라 구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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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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