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 줄였더니 성과 늘었다"…경기도 유연근무제 효과

"근무시간 줄였더니 성과 늘었다"…경기도 유연근무제 효과

경기=권현수 기자
2025.12.15 11:49

주 20~38시간 근무 실험, 성과로 입증…경기도일자리재단 유연근무 우수사례 6명 선정
가족돌봄·자기개발·건강관리 등 현장 효과 확인

경기도 공공기관 0.5&0.75잡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인정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과장.(가운데)/사진제공=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 공공기관 0.5&0.75잡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인정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과장.(가운데)/사진제공=경기도일자리재단

근무시간을 줄이되 성과는 유지하거나 오히려 높인 사례들이 경기도 공공기관에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 공공기관 0.5&0.75잡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총 6명의 우수 참여자를 선정하고, 찾아가는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공기관 0.5&0.75잡 제도'는 주 20~38시간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 제도다. 일과 가정, 학업, 건강 등 개인 상황에 맞춰 근로시간을 조정해 지속적인 근무와 삶의 균형을 동시에 지원한다.

재단은 현재 경기도 내 17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40명의 근로자가 참여했으며, 이번 공모전은 참여자들의 실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해 공공부문 전반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총 16명이 참여했고,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이 선정됐다. 사례 유형은 가족돌봄, 자기개발, 원거리 통근, 건강관리 등으로 다양했다.

최우수상은 강인정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과장이 받았다. 자녀 돌봄을 위해 단축근무를 선택해 보육과 교육 참여 시간을 확보했고, 자녀 생활 리듬 안정과 함께 업무 공백 없는 복귀를 이뤄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기개발 사례에서는 유연근무를 통해 학습 시간을 확보해 직무 관련 자격을 취득하거나 연구 활동을 지속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원거리 통근자의 경우 하루 왕복 3시간 이상 소요되던 출퇴근 부담을 줄이며 가족과의 시간을 회복했고, 업무 집중도 역시 향상됐다.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단축근무를 선택한 사례에서는 정기 진료와 치료가 가능해지며 근로자의 안정, 생산성 향상이라는 선순환 효과가 확인됐다.

김동현 재단 남부사업본부장은 "유연근무제는 단순히 근무시간을 줄이는 제도가 아니라 업무 성과와 삶의 만족을 동시에 높이는 제도라는 점이 사례를 통해 입증됐다"며 "더 많은 공공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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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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