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어디? 건강보건·상권 압도한 이 동네

서울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어디? 건강보건·상권 압도한 이 동네

오상헌, 정세진 기자
2025.08.19 13:05

[2025 사회안전지수 '살기 좋은 지역']<서울편>①서초구 1위, 양천구 2위 약진, 강남·영등포·송파 3~5위

[편집자주] 올해는 주민이 직접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다. 2021년부터 사회안전지수를 발표한 머니투데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소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주민 체감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사회안전지수가 지자체의 안전도시 구축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
서울지역 사회안전 지수 지도/그래픽=윤선정
서울지역 사회안전 지수 지도/그래픽=윤선정

서초구가 서울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자치구로 선정됐다. 2022년부터 4년째 서울 자치구 25개 중 1위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체 시·군·구(65곳) 중에선 경기 과천·광명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서초구는 건강보건(1위)과 경제활동(5위) 분야에서 특히 좋은 점수를 얻었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머니투데이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수도권 지역 '2025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5)-살기좋은 지역' 결과를 공개했다.

사회안전지수는 도시 안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21년부터 국내 각 광역·기초 지자체의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차원의 정량지표를 토대로 산출하는 지수다. 지역 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도 반영한다. 올해 조사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와 수도권 65개 시·군·구다.

'의료 인프라' 서초구 4년째 서울 1위...양천구 '생활안전' 4→2위로

올해 조사에선 수도권 상위 20곳에 서울 자치구 7곳이 포함됐다. 자치구 6곳은 수도권 40위권 밖으로 밀렸다. 서울 내에서도 자치구별 격차가 컸다. 25개 자치구 중 사회안전지수 1위는 서초구(62.85점)였다. 정량지표(4위)와 정성지표(2위) 모두 최상위권에 올라 전반적인 인프라 수준과 주민들의 지역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량지표 중 의료환경·주민 건강상태 등을 측정하는 '건강보건' 분야(72.52점)에서 수도권 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엔 상급종합병원인 강남성모병원이 위치해 있다. 종합병원 외에도 특화병원이나 개인병원 등 의료기관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탄탄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활동 분야(62.02점)도 서울에서 1위, 수도권 전체에선 5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득 지표가 79.97점으로 다른 서울 자치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서초구 강남역 일대는 전국에서 상권이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업무지구다. 반포동엔 고속터미널역을 중심으로 백화점 등 상업 시설들이 집중돼 있고 인근에 기업들도 많다.

서울 2위는 양천구(60.41점)가 차지했다. 양천구는 지난해 조사에서 서울 4위, 수도권 12위였으나 올해 서울 2위, 수도권 6위로 약진했다. 양천구는 특히 정성지표 수도권 6위로 주민 만족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량지표 세부 항목에선 생활안전(67.50점) 분야에서 수도권 3위에 랭크됐다. 치안·소방·교통안전 등 안전 인프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천구는 서울시 최대 규모의 'U-통합관제센터'에서 3500여 대의 지능형 CCTV로 범죄를 예방하고 위험·긴급상황 시 신속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 지역 사회안전지수 차원별 점수/그래픽=윤선정
서울 지역 사회안전지수 차원별 점수/그래픽=윤선정
강남·영등포·송파구 3~5위 랭크...금천·강북·관악구 최하위권

서울 내 3위는 강남구(59.33점)가 꿰찼다. 수도권 종합 순위는 11위다. 강남구는 수도권 4위인 정성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정량지표 중에선 건강보건(71.96점) 분야에서 서초구에 이어 수도권 전체 2위를 차지했다. 4~5위는 영등포구(58.98점)와 송파구(58.94점)였다. 수도권 종합 순위는 각각 14위, 15위다.

영등포구는 경제활동(60.72점), 건강보건(66.62점) 분야에서 수도권 순위 8위와 6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송파구의 경우 정성지표 수도권 5위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정량지표 중에선 건강보건(69.04점) 분야에서 수도권 전체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송파구에는 국내 일류 초대형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있다.

수도권 20위 내엔 이들 자치구 외에 강동구(16위·58.94점) 성동구(19위·58.61점)가 포함됐다. 성동구는 주민들이 평가하는 삶의 만족도가 반영된 정성지표에서 서초구에 이어 서울에서 2위, 수도권 전체에선 3위를 차지에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서울 내에선 금천구와 강북구, 관악구가 최하위권이었다.

장안식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장(사회학 박사)은 "서울 내 상위권 지역은 건강보건 차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서초, 강남, 송파 등 상급종합병원 등이 위치한 의료 인프라 우수 지역들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하위권 지역들은 경제활동과 건강보건 분야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였는데 지역 간 불균형을 개선하려면 취약지역 인프라 개선과 지역 특성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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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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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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