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총공사 계약…800병상 종합병원 건립
공공의료 거점·AI 첨단의료 실증병원…서남부 의료 공백 해소 기대

경기 시흥시의 숙원사업인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사업이 본공사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시는 지난 4일 조달청을 통해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건립사업의 본공사 계약이 체결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조달청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체결된 총공사 계약으로 총공사비는 4338억원 규모다. 이로써 병원 건립 사업 전체 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사업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12월 우선시공분 계약 이후 지난 2월18일 착공해 토공사와 가설공사 등 기반 공사를 진행했다.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서 전체 공사를 대상으로 한 총공사 계약이 체결됐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총사업비 약 5872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연면적 11만2896㎡, 80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2029년 개원이 목표다.
병원은 27개 진료과와 6개 전문진료센터를 갖춘 진료·연구 융합형 종합병원으로 운영된다. 암과 심뇌혈관질환, 소아, 응급, 감염병 등 주요 진료 분야에서 서해안권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이외에 △국립대병원 체계 기반 필수 공공의료 거점으로 중증·응급환자 치료 역량 강화 △서울대병원 수련 체계 연계 의료 인력 양성 △교육, 임상 연구 결합 의료 환경 구축 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서울대 시흥 인공지능(AI) 캠퍼스와 연계한 첨단의료 실증 거점으로 조성된다. 인공지능 기반 진단·치료 기술과 의료 데이터 분석 연구를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는 환경을 구축해 연구 성과가 진료 혁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
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 시설로 의료 연구와 바이오 산업을 연결하는 기반 역할도 기대한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본공사 계약 체결은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이 본격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라며 "필수 공공의료 거점이자 인공지능 첨단의료 실증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 건강을 지키고 의료와 바이오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