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대응…경기도 600억 긴급 투입,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중동 리스크 대응…경기도 600억 긴급 투입,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경기=권현수 기자
2026.03.23 10:46

수출·수입 차질 기업 대상…최대 5억 융자·이자 2%P 지원
정세 불안 장기화 대비…신속 자금 공급으로 경영 안정 뒷받침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중동 지역 위기 심화에 따른 수출·수입 차질 등으로 자금 압박을 받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을 신설·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중동 지역에 현지 법인이나 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과 2025년 이후 해당 지역과 수출·수입 거래를 하는 기업 가운데 경영 애로가 발생한 중소기업이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의 직접 영향을 받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융자 한도는 기업당 최대 5억원이다. 대출 기간은 5년이고 1년 거치 후 4년간 원금 균등 분할 상환한다. 도는 은행 대출금리에 대해 2.0%포인트 이차보전을 고정 지원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물류 지연과 원자재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을 반영했다. 특히 중동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우 거래 차질이 곧바로 자금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긴급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장 대응도 강화한다. 기업이 적기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온·오프라인 접수창구를 동시에 운영한다.

자금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가능하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영업점과 출장소를 방문하거나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24일부터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남궁웅 경기도 지역금융과장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예상치 못한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들이 적시에 지원받도록 신속 대응하겠다"며 "대외 경제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 경영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