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 산림청장 "올해 범국민 나무심기 추진
기존 정부 주도서 모든 국민이 일상 속 '실천 운동'으로 패러다임 전환"

"올해를 '범국민 나무심기 원년'으로 삼고 서울 남산 면적의 약 60배에 달하는 총 1만8000ha의 면적에 3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31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 첫해를 맞아 나무심기를 정부 주도 정책에서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실천 운동'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12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국민 나무심기 TF'를 가동했다.
나무심기는 산림의 경제·사회·공익적 가치를 모두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용도별로 추진한다.
먼저 경제림 육성단지 등 9891ha에는 산업용재 공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경제수종 위주로 나무를 심는다.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향후 국산 목재 자원으로 활용한다.
7893ha의 면적에는 공익기능 강화를 위해 큰나무 조림과 내화수림(불에 강한 숲) 조성을 추진한다. 대형화되는 산불에 대비해 산불 피해지 복구 및 재해 방지 조림을 전년 대비 3배로 대폭 확대 기후 재난에도 강한 숲을 만든다.
국민 생활권 주변에는 기후대응 도시숲(90개소), 도시바람길숲(15개소) 등 총 260개소의 생활권 녹색 공간을 조성해 도심 내 탄소 저장 기능을 강화한다. 다채로운 경관과 계절감을 즐길 수 있도록 벚나무, 이팝나무와 같이 꽃이 피는 나무로 도시숲과 가로수를 조성한다.
박 청장은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동시에 경관·휴양 공간 제공, 토사유출방지, 수원함양, 생물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지닌다" 며 "소나무 13그루를 심으면 승용차 1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 산림이 가지는 공익적 가치는 그 평가액이 259억원에 달한다" 며 "이는 국민 1인당 499만원의 혜택을 산림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이라고 나무가 가진 환경적 가치를 평했다.
다음은 관련 일문일답.
독자들의 PICK!
-국민들이 직접 나무 심기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올해부터 기존의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범국민 나무 심기 캠페인'으로 확대 개편했다. 전국 220개소에서 국민 참여형 나무 심기 행사가 개최된다. 전국 133개소에서 약 46만본의 묘목을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하는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도 진행한다. 올해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해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할 경우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영남권을 휩쓴 대형산불 이후 정부가 산불 대응 체계를 전면 혁신했다. 정부에서 산불 대책을 개편하게 된 이유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양상이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2010년대 대비 2020년대 들어 산불 발생 건수는 18% 증가한 반면 평균 피해 면적은 약 8배나 급증했다. 특히 2025년 영남권 산불은 시속 8.2km라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기존 대응 체계의 한계를 보여줬다. 이에 따라 예방부터 대응, 산림 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재난' 관점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해졌다.
-과학적 산불 대응을 위해 첨단 기술도 적극 도입하고 있는지
▶공중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산악 지형 내 산불을 자동 탐지하는 감시형 드론과, 100kg 이상 진화약제를 탑재하고 산불 초기 긴급 진화가 가능한 대형 군집드론 개발로 '산불 감시-발견-대응' 체계를 구축 중이다. 지상에서는 ICT 플랫폼에 AI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감시형 CCTV를 확대·운용 중이다. 최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진화대원 업무를 실시간 보조하고 산불 진화도 가능한 맞춤형 로봇도 도입 예정이다.
-산불 예방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부탁한다면
▶산불은 예방이 최우선이며, 우리 숲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은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산불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소중한 산림이 한순간의 실수로 사라지지 않도록 산행시 화기 소지를 금하고 산림 인접지 소각 행위를 절대로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산불감시원이라는 마음으로 산불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