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런'에 3월 학평, 과탐 16만명vs사탐 50만명

'사탐런'에 3월 학평, 과탐 16만명vs사탐 50만명

정인지 기자
2026.04.12 09:58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6.03.24.  /사진=김종택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6.03.24. /사진=김종택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과학탐구 응시 인원이 처음으로 10만명대로 추락하고 사회탐구는 50만명대를 돌파했다. 과학탐구와 미적분·기하를 기피하는 이른바 '사탐런'·'확통런' 현상이 심화됐다.

12일 종로학원이 '고3 3월 학평 응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모든 과학탐구 과목(4개·Ⅰ과목)의 총 응시 인원은 15만9866명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35.2%(8만6691명) 감소해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최저치다.

3월 학평에서 과탐 응시 인원이 20만명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22학년도 30만543명에서 47%가 급감했다.

반대로 사회탐구 과목의 응시 인원은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3월 학평에서 사탐 9개 과목의 총 응시 인원은 50만3401명으로 처음으로 50만명대를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12%(5만3933명) 증가했다.

응시 비율도 75.9%까지 치솟았다. 2022학년도 56.2%였던 사탐 응시 비율은 지난해 64.6%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70%선을 훌쩍 넘어섰다.

수학 영역에서도 미적분·기하 응시 인원은 10만4878명으로 전년 대비 25.8%(3만6373명) 줄어 전체 수학 응시자의 31.6%에 그쳤다. 이 역시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저치다.

반면 확률과 통계 응시 인원은 지난해보다 9.5%(1만9722명) 늘어난 22만7444명으로, 전체 수학 응시자의 68.4%를 차지하며 현행 수능 체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택과목 간 응시 인원 쏠림이 심화되면서 과목에 따른 유불리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해가 현행 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이며 지역의사제도 첫 시행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탐구는 응시 인원 변화가 등급, 표준점수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도로 응시 인원이 크게 줄어든 과탐 과목에서는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N수생 가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학, 탐구 과목에서 응시 인원의 급격한 변화는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안정적인 입시 준비 및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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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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