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광화문스퀘어 관할할 '사단법인' 설립 추진…향후 공익법인으로 전환해 안정적 관리 구조 마련
KT WEST, JTBC와 대형 옥외 전광판 활용해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중계 협상 중

서울 종로구가 광화문 일대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관리할 사단법인 '광화문스퀘어'를 만든다. 연내 공익법인으로 전환해 세제혜택을 받고 결산 서류 공시의 의무화 등을 통해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현재 광화문스퀘어는 민관합동협의회 성격의 사무국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어 법인격을 갖지 못한 한계가 있다.
종로구는 이를 위해 2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사단법인 광화문스퀘어 창립총회를 열었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 약 22만 1815㎡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다. 대형 옥외 광고물간 이격 거리 등의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곳으로 건축물 외벽에 디지털 광고판을 설치해 권역을 하나의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운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코리아나호텔, KT WEST 빌딩 등 4곳에 전광판을 설치했다. 향후 교보생명빌딩, 광화문빌딩 등 4곳에 연내 순차적으로 전광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그간 구는 건물주들과 임의단체인 민간합동협의회를 꾸려 광화문스퀘어를 관리했다. 이날 행사는 광화문스퀘어 사무국을 법인격을 가진 공식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다. 상반기내 비영리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공익법인으로 전환해 과세 특례와 면세, 사후 관리 의무 등을 적용받아 장기적으로 광화문스퀘어 관리를 안정화한다는 구상이다.
창립 총회에는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건물주, 법률 전문가, 광고 전문가 등 외부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지난해 가을 K-페스타 광화문스퀘어 오프닝 세리머니와 신년 카운트다운, AI(인공지능)으로 구현한 삼일절 독립운동가 만세 영상, BTS(방탄소년단) 공연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광화문스퀘어 전광판을 활용한 국제 공모전 등의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광화문스퀘어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 3월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BTS 공연 땐 멤버들 관련 영상을 사전에 상영하고 공연 중간에는 넷플릭스에서 제공한 영상을 공개했다"며 "미국의 유명 연출가가 당시 공연을 맡았는데 '타임스퀘어도 제대로 동기화가 안됐는데 광화문은 어떻게 동기화를 이렇게 잘했냐고 극찬했다'고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콘텐츠 계획으로 6월에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데, KT 빌딩을 포함해 다른 전광판을 연계해 대단히 큰 광화문 거리응원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KT에서 JTBC와 중계권 협상을 하고 있어서 결론이 나면 이를 바탕으로 다른 매체사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사단법인을 기초로해서 단단히 다지면서 빠른 시간에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면 미국에서 맨허튼 타임스퀘어가 유명하듯 아시아권하면 광화문스퀘어가 떠오르 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