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아닌 성장하는 일터로, 공직 바꾼다"

"희생 아닌 성장하는 일터로, 공직 바꾼다"

김승한 기자
2026.08.0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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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실력·책임·보호' 신뢰회복 핵심… 체질개선 구상
조기승진·공모직위 도입해 젊은 인재에 기회 확대

/사진제공=인사혁신처
/사진제공=인사혁신처

"공직은 희생만 요구하는 조직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며 성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일터가 돼야 합니다."

지난달 21일 취임 1년을 맞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처장은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해 공직사회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취임 이후 최 처장은 당직제도 전면 개편과 적극행정 보호 강화, 저연차 공무원 처우 개선, 성과 중심 인사제도 개편 등에 집중했다. 그는 "가장 의미 있었던 변화는 공직사회 변화의 방향이 비교적 분명해졌다는 점"이라며 "공직 내부에는 '열심히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개인이 감당해야 한다'는 인식이 적지 않았는데 이를 바꾸는 것이 인사혁신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처장은 공직사회 신뢰 회복의 핵심으로 '실력·책임·보호'를 제시했다. 그는 "공무원이 국민 삶을 개선할 실력을 갖춰야 하고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 공무원이 감사나 소송 부담 때문에 위축되지 않도록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없는 행정을 넘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연차 공무원 이탈 문제와 관련해서는 "젊은 세대는 보수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과 공정한 평가,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좋은 인재가 공직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채용제도와 초기 처우,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방향에 맞춰 내년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고, 5급 조기승진제와 6급 공모직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산업안전 분야 전문가 공무원을 2028년까지 1200명 이상 양성하고 AI 기반 인사서비스를 통해 인사행정 혁신도 추진한다.

AI 시대 공무원의 역할 변화에 대해 최 처장은 "앞으로는 AI가 제공한 정보를 해석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채용과 교육, 평가, 승진도 연공이 아닌 성과와 전문성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가장 이루고 싶은 과제로는 공무상 재해 보상체계 강화를 꼽았다. 그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다친 공무원에게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치료와 재활, 직무 복귀를 국가가 먼저 찾아가 지원하고, 공무상 재해 공무원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념일 지정도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공무원이 존중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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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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