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6억 투입, 역사·문화·관광·정주·산업 '8개 특화 사업'… 메가 프로젝트 추진
800년 전 베트남 리 왕조의 이용상 왕자가 고려에 정착하며 시작된 한-베트남의 교류 역사가 경북 봉화군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거듭난다.
봉화군은 중소벤처기업부 제6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에서 '봉화 K베트남 밸리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일원(87만7372㎡)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기존 투자금을 포함해 총 3476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단순한 역사적 자산 보존을 넘어 역사·문화·관광·정주·산업을 결합한 8개의 특화 사업이 메가 프로젝트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다.
핵심 축인 'K베트남 밸리'는 역사문화·문화교류·휴양체험 지구로 정교하게 분화돼 조성된다.
베트남문화원과 한-베 역사문화체험관, 문화거리, 숙박 및 이주단지 등이 연계 구축되며 창평저수지 관광개발, 다덕약수관광지, 임대형 스마트팜 등 지역 내 7개 주요 사업과 하나의 유기적인 체류형 거점으로 연결된다.
특히 출입국관리, 토지이용, 주택공급 등 10개 핵심 분야의 규제 특례가 적용됨에 따라 우수한 외국 전문인력 유치와 사업 추진 인허가 절차에 획기적인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기영 군수는 "이번 특구 지정은 800년을 이어온 양국의 역사적 연대를 봉화의 미래 가치로 승화시킬 제도적 발판"이라며 "글로벌 문화·관광·정주 거점을 차질 없이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