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집중호우에 1명 사망·4명 부상…거제 누적 813㎜

남해안 집중호우에 1명 사망·4명 부상…거제 누적 813㎜

이민하 기자
2026.08.17 13: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거제=뉴시스] 차용현 기자 = 17일 오전 밤사이 내린 폭우로 경남 거제시 곳곳의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리고 도로 일부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026.08.17. con@newsis.com /사진=차용현
[거제=뉴시스] 차용현 기자 = 17일 오전 밤사이 내린 폭우로 경남 거제시 곳곳의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리고 도로 일부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026.08.17. [email protected] /사진=차용현

경남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사흘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주택·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등 피해 신고도 800건을 넘어섰고, 100명 넘는 주민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거제 813.0㎜, 통영 685.5㎜, 부산 강서 437.0㎜, 제주 서귀포 진달래밭 375.0㎜, 경남 사천 360.5㎜로 집계됐다.

특히 거제에서는 한 시간 동안 최대 124.5㎜의 비가 내렸다. 부산 강서는 101.5㎜, 통영은 97.4㎜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과 울산, 경남 거제·통영·고성·사천·남해·양산·김해·밀양·창원 등 1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중대본이 잠정 집계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4명이다. 거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났다. 주택과 도로 침수, 수목 전도 등을 포함한 피해 신고는 838건 접수됐다.

부산과 경남 6개 시·구에서는 116세대 159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51명은 귀가했지만 108명은 민간 숙박시설과 마을회관, 친인척 집 등에 머물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6개 시·도에서 모두 826곳이 통제됐으며 국립공원 6곳의 313개 구간도 출입이 제한됐다. 여객선은 3개 항로 3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8.15~17일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행정안전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8.15~17일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행정안전부

정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고립 주민 구조와 일시대피자 구호, 추가 산사태와 침수 등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산림청은 거제와 통영에 장비 32대와 인력 68명을 지원했고, 경찰은 침수 우려지역 주민 대피와 22개 침수지역 통제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도 수천명을 투입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을 예찰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50㎜ 안팎의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18일 아침까지 20~60㎜가량이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본은 추가 강우에 대비해 위험지역 점검과 통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민하 기자

서울시와 서울 자치구 및 산하기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소방청 등을 출입합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와 중앙부처 정책사회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