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구 머니투데이 인천취재본부장, 박사학위 논문 '경찰 해외주재관의 직무만족 결정요인 연구'

윤상구 머니투데이 인천취재본부장(사진)이 지난 20일 동국대학교 202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경찰학 박사학위(일반대학원 경찰행정학과)를 받았다.
윤 본부장의 박사학위 논문(지도교수 최응렬 전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은 '경찰 해외주재관의 직무만족 결정요인 연구'다. 국제범죄가 갈수록 고도화하고 재외국민 대상 범죄피해도 급증하는 가운데 치안공조의 최전선에 선 해외주재관의 직무환경과 만족도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과 코리안 데스크 등 전·현직 인력 100명을 전수조사했다.
연구 결과 주재관의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주된 요인은 현지 공관장의 사적인 관리 방식보다는 경찰청의 체계적인 예산 지원과 인사행정 등 '조직적 특성'과 주재관 개인의 내재적 실무역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상적인 경찰학 연구에서 직속상관의 리더십이나 업무 난이도가 직무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 상반된다. 잦은 야간 연락이나 범죄인 송환 같은 고된 업무는 주재관들이 파견을 지원할 때부터 이미 '국가를 위해 감내해야 할 사명'으로 각오하고 간다는 것이다. 업무 자체가 험난해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척박한 환경을 돌파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경찰청)의 체계적 지원'이 뒤따르지 않을 때 비로소 직무 불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주재관이 외교부 소속 재외공관에 편제돼 대사의 지휘를 받더라도, 이들의 심리적 준거집단은 경찰청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음도 시사한다.
논문에서 윤 본부장은 주재관 제도의 질적 도약을 위해 △선발 구조의 투명성과 다양성 확보 △물리적 고립감을 해소할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법제화 △파견 중 창출한 공조 성과를 국내 인사고과와 특별승진에 연동하는 성과평가 체계 개편 △재외공관 내 독자적인 직무권한 보장 등 4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윤 본부장은 "경찰 해외주재관은 글로벌 시대 국가 치안 주권을 국경 너머로 확장하는 중대한 기제"라며 "파견 인력의 치안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 경찰조직의 든든한 지원과 정교한 제도적 설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