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군포시가 오는 10월1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1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마을버스 일반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은 수준으로 맞춰진다.
7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교통카드 기준 마을버스 요금은 일반인 1550원에서 1650원으로, 청소년 1090원에서 1160원으로, 어린이 780원에서 83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시는 지난달 28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인상안을 확정했다.
이번 요금 조정은 유류비와 인건비 등 운영비 급증으로 인한 운송원가 상승을 반영했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이후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간 임금 격차가 벌어지며 운수종사자의 이직이 잦아지는 등 업계 전반의 인력난과 경영난이 가중된 상황도 고려됐다.
이번 인상으로 마을버스 요금이 시내버스 기본요금(1650원)과 동일해지지만,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에 따라 다른 대중교통으로 환승하는 시민의 경우 실질적인 추가 요금 부담은 발생하지 않는다. 환승 시 총요금은 시내버스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이다. 반면 환승 수익 배분액은 늘어나 마을버스 업체의 경영난 해소에는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 의왕 등 인접 지자체는 이미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요금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군포시는 그간 물가 안정과 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인상을 유보했으나 운송 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 요금 현실화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운송업체의 재정을 안정화하고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궁극적으로 대중교통 노선의 안정적인 운영과 시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