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상담심리학과 상무대분원 심리학박사 1호 변영균 대령…군 현장 적용 가능한 상담교육 모델 제시

현역 육군 대령이 신임 장교를 위한 리더 상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까지 실증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상무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변영균 대령이다.
15일 동신대에 따르면 변 대령은 '군 교육기관 기반의 신임 장교 리더 상담 역량 배양을 위한 상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검증' 논문으로 지난달 동신대 대학원 심리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변 대령은 2008년 동신대 사회개발대학원 상담심리학과 상무대분원 석사 1기로 입학한 뒤 학업을 이어왔고, 이번에 동신대 상담심리학과 상무대분원 제1호 심리학박사가 됐다.
논문에서 변 대령은 신임 장교가 부하 장병을 효과적으로 지휘·관리하는데 필요한 상담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군 현장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효과를 검증했다.
먼저 야전부대 중·대대장급 지휘관과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수료자, 상담심리학 석사 이상의 현역 및 군무원, 대위 지휘참모과정 교육생 143명을 대상으로 요구조사를 실시하고 기존 선행연구 고찰, 육군의 군 상담 교리 검증을 통해 신임 장교에게 필요한 리더 상담 역량을 도출했다.
상담심리학 전문가와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의 검토, 신임 장교 대상 타당성 검증을 거쳐 △군 상담의 기초 △상담자의 자질과 태도 △상담 절차와 기술 △상담 실습 △위기 상황 식별 및 조치 등을 담은 10회기 과정의 상담 교육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번 연구는 오랫동안 군 조직의 지휘·관리 현실을 경험한 현역 군인이 상담심리학의 전문성을 접목해 연구를 수행하고, 연구 결과를 실제 군 교육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도교수인 김희경 동신대 상담심리학과장은 "상담심리학의 전문성이 군 조직의 리더십과 인적 자원 관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했다.
변 대령은 "군 조직의 전투력 유지와 창출도 결국 사람이 중심이라는 생각으로 상담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는데 박사학위까지 이어졌다"며 "신임 장교가 부하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신임 장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상담 역량과 자신감, 대인 의사소통 능력 향상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을 검증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