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대위 발대식 참여..새만금사업 '글로벌화' 공약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일 "수많은 대통령 후보가 있는데 유일하게 저 혼자 이렇게 검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전주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린 전북 당원교육 겸 선대위 발대식 특강에서 "경제를 살려보겠다는데 왜 이리 반대하는 사람이 많은 지 모르겠다"며 당 안팎의 검증 공세에 거듭 불만을 표했다.
이 전 시장은 부동산·재산 문제 등 박 전 대표측이 연일 제기하는 잇단 의혹을 의식한 듯 "30년 전 오로지 일에 묻혀 살았던 시절의 모든 걸 내놓고 '이명박'을 검증하자, 뭐하자 하는데 대통령이 되지 못할 만한 부도덕한 일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재삼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30대 초반에 우리 아이 좋은 학교 보내려고 주소를 옮긴 일이 있고 그 때는 제가 초등학교 다니면서 제대로 교육을 못 받았던 어려운 시절 생각해서 그런 실수도 하고 살았다. 저는 인정하고 있다"고 위장전입 사실에 대해 또다시 사과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제 경험을 갖고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국책사업이자 전북 지역 최대 현안인 새만금 개발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용도를) 재검토하고 글로벌화, 국제화해 대한민국의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1억3000만평의 (새만금) 대지 중 7000만평에다 농사를 짓고 3000만평에는 다른 뭘 하겠다고 하는 계획을 듣고 깜짝 놀랐다. 외국쌀이 들어오고 (쌀) 저장 비용도 많이 드는데, 그 계획은 바뀌어져서 반대가 돼야 한다"면서 땅 용도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범여권의 텃밭인 이 지역의 정치색을 염두에 두고 "이제 전북 도민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대한민국이 어려워지는데 지금도 무슨 고향 사람, 내 인연, 저런 인연 따지면 경제는 못 살아난다"며 당원들과 지역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