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여론조사 중재안, 강력반대"

朴측 "여론조사 중재안, 강력반대"

이새누리 기자
2007.08.06 17:43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 캠프는 6일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설문방식을 '중재안'으로 채택한 데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 측 김재원 대변인은 "당초 박관용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것과 내용이 조금 다르다"면서 "박 후보와 홍사덕 위원장이 들은 내용은 '누구를 뽑는 것이 좋습니까?'였지, '누구를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질문은 여론조사의 원칙과도 맞지 않고 1000~2000표를 상대(후보)에게 고스란히 넘겨주는 것인데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표를 가져가는 이 후보 쪽도 (중재안에 대해) 불만이라고 한다는데 더 심사숙고해야 하지 않겠냐"고 상대를 의식했다.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도 "선관위가 끝내 상식과 원칙에 맞지 않는 길을 택했다"며 "선관위 결정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여론조사 설문방식은) 상대 후보에게 1000표 이상을 거저 얹어주는 일에 선뜻 동의하지 못한다는 단순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원칙에 관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대변인 역시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캠프 내부는 (선관위의 결정에) 매우 격앙된 분위기"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홍사덕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캠프 참모들이 모두 지방에 내려가 있는 만큼 내일 아침쯤 캠프 회의를 열어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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