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불출마, 친노 신당 향방은

이해찬 불출마, 친노 신당 향방은

김성휘 기자
2008.02.03 15:04

경선캠프 참여했던 정태호 전 靑대변인이 지역구 물려받기 도전

이해찬 전 총리가 4.9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손학규 대표 체제 출범 직후 신당을 탈당, 출마 여부를 놓고 관심을 받았던 그가 불출마로 뜻을 굳힌 것.

이 전 총리가 내리 5번 당선됐던 서울 관악을엔 신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전 총리를 도왔던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3일 이 전 총리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이해찬 불출마-정태호 출마'에 뜻을 모았다. 정 전 대변인은 "서울 관악을에 대통합민주신당 예비후보로 나선다"며 이를 공식화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총리는 지역구 사무실을 정 전 대변인에게 선거사무실용으로 내줄 정도로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변인이 무난히 공천을 받는다면 '지역구 물려주기'가 현실화되는 셈이다.

이 전 총리는 당분간 자신의 외곽조직이자 친노진영 싱크탱크격인 연구재단법인 '광장'에서 활동하며 진로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행보와 맞물려 관심을 받았던 '친노 신당' 창당 작업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그러나 창당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 전 총리가 정계를 은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광장'에서 활동하며 충전의 시간을 갖고, 총선 이후를 겨냥해 신당 창당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관련 유시민 의원은 지난달 3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총선이 끝나면 유연한 진보노선을 가진 '좋은 정당'을 만들겠다, 대구 선거는 좋은 정당을 짓기 위해 벽돌 한 장을 쌓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 전 총리에 뒤이에 신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한다.

정태호 전 대변인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및 정무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전 총리 캠프의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성휘 기자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