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청문회 일정 합의…민주, 남주홍·박은경 교체 요구
이명박 정부의 장관 후보자 중 일부에 대해 부적격 논란이 거센 가운데 대다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합의됐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교체 요구를 분명히 했다. 또 사퇴한 이춘호 후보자에 이은 여성부장관 인선도 남아있어 장관 청문회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각 상임위의 민주당-한나라당 간사간 합의에 따르면 오는 27일 청문회가 열리는 후보자는 유인촌(문화체육관광) 이윤호(지식경제) 이영희(노동) 강만수(기획재정) 원세훈(행정안전) 정운천(농림수산식품) 김도연(교육과학기술) 김성이(보건복지가족) 이상희(국방) 장관 후보자 등 9명이다.
28일엔 법사위에서 김경한(법무) 후보자, 건설교통위에서 정종환(국토해양) 후보자에 대해 각각 청문회를 연다.
나머지 4명 중 유명환(외교통상)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26일 통외통위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재산관련 의혹에 휩싸인 남주홍(통일) 박은경(환경) 후보자에 대해선 일정을 잡지 못했다.
여성부장관엔 이춘호 내정자가 지난 24일 자진 사퇴, 후보자가 없다.
임종석 통합민주당 장관인사청문회 TF 단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남주홍 박은경 후보자는 즉시 교체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며 "나머지 후보자에 대해서도 27~28일 양일간 철저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석 단장은 "남주홍 후보자가 부적격이란 것때문에 처음부터 통외통위 청문회 일정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은경 후보자에 대해선 "상임위에서 27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지만 합의 이후 여러 의혹이 계속 터졌다"며 "이미 보도된 것만으로도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잣대에 모자라서 부적격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한승수 국무총리 인준 동의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여러가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26일 의총에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