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9일 당을 향해 "과연 우리 정치인들과 한나라당은 영혼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6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거론, "윤 내정자가 여러 가지 중요하고 민감한 현안에 대해 소신 있게 답하는 것을 보면서 이같이 느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 정치인들은 흔히 행정부에 있는 공무원을 가르켜 영혼이 없는 조직이라고 쉽게 폄하하면서 과연 우리 정치인들과 한나라당은 영혼이 살아있는 것인지 굼금증을 갖게한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2월 임시국회는 지난 1월 초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합의 당시 한나라당이 국민들께 드리는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되길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한나라당이 이런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며 쟁점법안 처리 등 국회 현안과 관련한 당 내 태도를 비판했다.
아울러 "세계적 경제 위기 상황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모두 영혼이 살아있고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전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