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검찰의 용산사고 수사결과가 마무리되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현재 행정안전부 장관인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책론에 대해선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경찰청은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기 때문에 행안부 장관이 책임질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날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논문 이중 게재 의혹 등과 관련, "개인적인 비리 문제를 당이 나서서 해 줄 게 아니고 개인이 방어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현 내정자가 입안한 '비핵·개방·3000' 등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북한의 변화된 자세 없이 남북관계를 일방적으로 우리가 저자세로 굽혀들어 갈 문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2일 당청회동 이후 친이-친박 갈등이 불거진 데 대해 "내부에서 소위 조직 갈등 문제는 친박 의원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대야 문제에 대해서는 친박·친이가 없다"며 "지금껏 그렇게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