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로 달려간 한나라당 왜?

경주로 달려간 한나라당 왜?

울산.경주=김지민 기자
2009.04.14 08:39

[재보선 스케치]경북 경주 정종복 후보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 선거사무소.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 선거사무소.

한나라당 지도부는 지난 13일 4.29 재보궐선거 최대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경북 경주 지역을 찾아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경주가 '친이(친 이명박)vs친박(친 박근혜)' 대결구도 양상으로 가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경제 살리기 선거' 모토를 살리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정종복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현안 등을 논의하며 정 후보를 격려했다.

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사에 없을 천년의 도읍지 경주가 요즘 왜 이렇게 발전과 번영을 못하고 있는지 매우 안타깝다"며 "그동안 우리 당에 국회의원이 없어 경주에서 얼마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몰랐다"고 말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경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촛불을 들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후보를 선택하느냐 그렇지 않고 밤새워 일할 후보를 뽑느냐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다"고 호소했다.

송광호 최고위원은 "경주 시민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부가 알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며 "중앙당이나 각계각층에 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정 후보야말로 경주 시민들의 마음을 잘 전달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 후보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수성 무소속 후보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발언도 쏟아졌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곳으로 이동하는 중에 (정수성 후보가)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걸어놓은 것을 봤다"며 "고도의 도시에서 국회의원을 하고자 하는 분이 군복을 입고 사진을 걸어놓은 것이 참 걸맞지 않고 이질적이지 않냐"고 말했다.

지역선대위원장인 황수관 박사는 "한나라당 후보는 정종복 후보인데 무소속 후보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사진을 걸고 있다"며 "박 전 대표의 마음은 한나라당에 와 있다는 것을 알고 선거전에 임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한나라당은 울산시와 첫 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울산 북구 지역 출마 후보자인 박대동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한나라당 지도부의 울산. 경주 방문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 정몽준 박순자 송광호 공성진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정갑윤 안효대 최병국 조윤선 김성조 정희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개인 일정상의 이유로 이날 방문에 합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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